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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피 논란 맷 쿠처, 결국 사과 후 돈 지급 약속

-제네시스 오픈 1라운드 후 사과문 발표

쿠처(오른쪽)와 당시 임시 캐디를 맡았던 오르티스. 사진=AFP연합뉴스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자기 행동에 후회는 없다고 선언했던 맷 쿠처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고 사과했다.

쿠차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제네시스 오픈 1라운드 경기 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주 내가 한 발언은 부적절했다.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만 했다. (캐디인)데이비드 오티스와 관련해 비하하는 듯이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건 내 의도와 다르다. 다시 읽고 나서 부끄러웠다." 라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쿠처는 "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항상 주위 사람을 존중하고 긍정적이려했다. 이번엔 그 가치에 어긋났던 것 같다. 내 자신과 가족, 가까운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밤 데이비드에게 전화해 사과할 것이다. 그가 원한 금액을 다 줄 것이다. 마야코바 클래식 대회에 나쁜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 대회에 기부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사과한다. 골프는 자기자신에게 벌타를 부과하는 스포츠다. 나는 오래 전 했어야 할 일을 안해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 라고 밝히며 자신의 며칠전 선언을 철회했다.

쿠처는 자신의 임시 캐디였던 오티스와 캐디피 분쟁으로 짠돌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오티스와 대회 전 주급 3천에 보너스를 얹어주기로 계약을 했는데 보너스 금액은 명시돼 있지 않았고, 이것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대회 우승 후 보너스 2천을 얹어 오티스에게 5천을 건넸지만, 오티스가 너무 적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정규직캐디는 선수의 우승 시 상금의 10%를 받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처가 준 5천은 상금의 0.4%였다. 문제 제기 뒤 쿠처가 1만5000달러를 추가 지급하려 했지만 오티즈는  5만 달러는 받아야 된다는 입장이었고 쿠처는 임시 캐디여서 주급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14일에만 해도  "내 행동에 후회는 없다. 대회 개막 전 캐디와 합의했고, 대회가 끝난 뒤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캐디가 1주일에 5000달러를 벌었다면 대단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어떤 이유에서 입장을 바꿨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난여론이 일자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