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한솔 기자 | KBS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원영석)은 코로나19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한 힐링의 소리, 국악으로 시청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2021 시청자 감사음악회’를 13일 개최한다.
KBS 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모든 이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공연 프로그램 중 심청가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에서 심봉사가 눈을 뜬 것처럼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여창가곡 <태평가>의 가사처럼 태평성대 한 그날이 오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KBS국악관현악단 타악팀이 함께 연주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세종 13년,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시각장애인을 궁중악사 관현맹인(管絃盲人)으로 임명하여 관직과 녹봉을 주었던 '관현맹인' 제도를 재현하고자,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함께 뜻을 모아 창단한 단체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한 시각장애인 국악예술단으로서 명성에 어울리는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종대왕의 ‘관현맹인’ 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공연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시각장애인의 뛰어난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국악 5마당 중 하나인 심청가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시작으로, 여창가곡 <태평가>, 이준호 작곡의 생황 독주곡 <풍향>, 이상규 작곡 / 이경은 편곡의 <두 빛 나래>, 이경은 작곡 거문고 협주곡 <유현의 춤>, 그리고 <태평소와 사물놀이> 등 총 여섯 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10월 감사음악회 <가을, 차(茶)와 음악과 시>는 10월 13일 오후 5시 KBS아트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KBS 공식 유튜브 채널과 myK를 통해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