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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학교 조리사 몸·맘 치유 및 성찰의 시간' 연수 실시

조리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아이들 밥상도 건강해진다

지이코노미 양평호 기자 |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코로나19로 인해 노동강도가 높아진 학교식생활관 조리사를 대상으로 몸·맘 치유 및 성찰 연수 지원에 나섰다.

전라북도교육창은 지난 13일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특히 3식 학교의 선임조리사 40명을 대상으로 ‘2021. 지속가능한 식생활 과정’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내용은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티테라피’, 신체와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오감테라피 치유프로그램’, 성찰과 치유를 위한 ‘원예 테라피’를 비롯해 학교급식 식단에 적용가능한 ‘다양한 채식 드레싱 실습’등으로 운영됐다.

 

지난 10월 30일 1차 연수에 참석했던 경력 20년의 익산초 정00 조리사는 “조리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최근에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이번 연수를 받고 처음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기회가 조리하는 모든 종사자들에게 연 1회 이상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얘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조리종사원은 식생활관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만 일을 하기 때문에 학교구성원으로 스스로 소외감을 갖기 쉬운 직종이다. 특히 조리사는 조리원의 대표성을 가지고 영양(교)사와의 업무소통 및 조정역할을 맡고 있어서 육체노동과 감정노동에 시달린다”며 “향후 조리종사원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무연수 및 치유 연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