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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부사장 아내가 라임펀드 92% 팔아"...오너 일가 연루 의혹 제기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13일 국감 출석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 반포WN센터에서 판매된 라임펀드 물량 중 90% 이상을 대신증권 부사장의 아내 안모 차장이 판매했다는 정황이 드러라면서 오너일가의 연계성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반포WM센터 라임펀드 PB별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대신증권 반포WN센터에서 판매된 라임펀드 3378억중 안모 차장이 3134억을 판매해 92.4%를 차지했다.   

대신증권 PB 중 박모가 14억원, 최모 PB와 이모PB가 13억 3000만원을 판매한 것에 비하면 안모 차장이 판매한 3134억원의 금액은 압도적이다.  

민 의원은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물량의 92.4%를 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인 안모 차장이 판매한 것이다”며 “이처럼 한 PB가 특정 상품을 90%가 넘는 물량을 혼자 가져간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고 말했다.
 
또 민 의원은 “안 모 차장의 남편인 김 모 부사장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직속 보좌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측은 “안모 차장의 반포WM센터의 라임펀드 판매 물량 92.7%를 판매하게 된 것은 기관투자자 물량”이라고 해명했지만, 민 의원은 “대신증권 오너가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만큼, 감독당국이 치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출석한 국정감사에 대해 라임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를 철저히 심문해 달라”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금융사의 관리 감독기관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잘 수행해 다시는 사모펀드 피해가 없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