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대거 진행되던 유통업계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가 올해는 10월 말로 앞 당겨질 예정이다. 이어 정부 주도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연말 할인 행사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제품 구매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블프'는 코로나19로 정체된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10월 말부터 일찍이 시작되며 연말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이러한 유통업계 행사는 미국에서 매년 11월 가장 크게 열리는 행사 중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유래됐다.

우선, 쿠팡은 19일부터 '미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어 삼성, 다이슨 등 국내외 인기 가전제품을 최대 53% 할인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1일 7개 관계사가 행사에 참여하는 '쓱데이'를 열어 본격 블프 시즌에 돌입한다.

롯데는 '롯데온세상' 행사를 통해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50만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며 20% 추가 할인 쿠폰과 구매금액 최대 20%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지난 16일에는 롯데홈쇼핑 '광클절'이라는 할인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11월 본격적인 행사 기간에는 1일부터 이베이코리아가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열어 G마켓과 옥션, G9에서 패션, 식품, 가전 등을 할인, 11번가는 1일부터 11일까지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해 제휴를 맺은 40개 업체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SSG닷컴, SI빌리지 등 온라인 채널의 할인 및 적립 혜택을 파격적으로 준비했다"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철저한 방역조치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15년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블랙 프라이데이를 지시한 바 있으며 2016년부터 정식 명칭을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로 정하고 제조업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2020 코세페'에 참여하고자 신청한 기업은 1084곳으로 전년 650여 곳에 비해 2배 가량 늘었으며 2016년 코세페로 본격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행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