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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건희 회장 입관식…정·재계 인사 조문 행렬 예정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입관식

87년 삼성 이건희 회장 취임 당시 [사진=삼성전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 마련 이튿날인 26일 오전 입관식이 진행된 뒤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입관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의 조문 등이 예정돼 있어 이날부터 많은 이들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의 빈소는 장례식장 지하 2층에 마련됐다. 삼성 측은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는 4일 동안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25일 오후 5시쯤 두 자녀와 함께 도착했다. 별다른 입장 표명없이 곧장 빈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빈소에 조화와 함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노 실장은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이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유족들에게 전했다.

범삼성가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조문했다. 그는 유가족들을 만나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다"라고 말했다.

현대가에서도 조문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빈소를 찾아 이 회장에 대해 "큰 거목이셨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함께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오후 9시 45분쯤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족장과 별도로 원불교 신자였던 이 회장을 예우하기 위해 원불교도 장례를 원불교 교단장으로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