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4℃
  • 구름조금강릉 21.9℃
  • 맑음서울 17.0℃
  • 맑음대전 17.6℃
  • 맑음대구 17.4℃
  • 맑음울산 17.3℃
  • 맑음광주 17.5℃
  • 맑음부산 17.8℃
  • 맑음고창 17.6℃
  • 맑음제주 18.7℃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5.8℃
  • 맑음금산 16.2℃
  • 맑음강진군 18.5℃
  • 맑음경주시 18.4℃
  • 맑음거제 18.3℃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C랩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 지원 나선다

-탈모 관리 솔루션부터 자동 소변 검사 시스템까지… 우수 과제 3개 독립
-해외 공급 계약, 투자 유치 확대 등 C랩 출신 스타트업 성과 가시화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도전하는 3개 과제 참여 임직원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랩 우수 과제 3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3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독립한 5개 팀에 이어 올해만 총 8개의 사내벤처가 스타트업 도전에 나섰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독립하는 3개 스타트업은 △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 이다.

최근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들이 창업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비은 간편하게 집에서도 탈모 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셀프 케어 솔루션이다. 전용 기기로 두피를 촬영하면 민감도· 각질·머리카락 밀도 등 10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또한, AI로 진단 결과를 분석해 사용자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는 맞춤형 헤어 제품을 추천해 집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옐로시스는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이다.

양변기에 거치하는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소변 검사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pH·포도당·잠혈·단백뇨·케톤뇨 등 분석 결과도 확인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누적으로 관리돼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한편,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도 창업에 나선다.

첫 제품은 스타와 팬을 연결해주는 디지털 굿즈 '블링'으로 스타가 블링에 메세지 신호를 남기면 팬이 가지고 있는 블링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1대 1로 소통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 8월 처음 도입한 C랩 스핀오프 제도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희망 시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결과, 현재까지 171명이 창업에 도전해 48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 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2015년 독립한 스마트 인솔(깔창)을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는 지난달 19일 미국 골프용품 유통 기업과 40억 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 아마존의 연례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에서도 골프 스윙 트레이너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솔티드의 스마트 인솔은 내장된 압력센서를 통해 족저압, 무게 중심, 신체 밸런스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줘 골프,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 시 자세와 동작 교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코로나19로 위축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