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조진환 기자 |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면 여러 가지 통증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나 외상 또는 특정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통증 질환이 생기지만, 특히 최근에는 PC나 스마트폰의 사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바르지 않은 자세와 습관 등으로 인해 신체의 균형이 어긋나 각종 척추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잘못된 자세와 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은 척추의 부정렬을 유발하여 목과 허리의 통증을 잘 유발하고 방치할 시 추간판탈출증(일명 디스크, 이하 디스크)과 같은 고질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목디스크 환자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거북목이나 일자목, 라운드숄더와 같은 증상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경추 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해지면서 목디스크로 악화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목디스크는 7개의 목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게 되면서 모양이 변형되고 내부의 수핵(髓核)이 돌출되거나 터지면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이 수핵이 주변의 신경을 누르게 되면 목 어깨 통증과 상지의 방산통과 감각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보통 목디스크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목과 어깨의 통증과 함께 팔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게 되는 증상이 동반되어 생활의 불편함으로 인해 수술적인 요법을 많이 고려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하지만 목디스크의 경우 95% 이상이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통계가 있다.

목디스크의 주원인이 추간판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력인 만큼 경추의 정렬을 맞춰주고 지탱하는 인대와 근육을 회복시켜주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모든 질환이 초기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시행된다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듯이 목디스크도 마찬가지다. 디스크가 붓거나 약간 돌출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가벼운 증세를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디스크가 터지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재발의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목디스크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목디스크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의 부정렬을 해결하고 근육과 인대를 회복 시켜 추간판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력을 해소한다. 또한, 염증과 퇴행을 해소하는 약침과 척추 주변의 순환을 개선하여 척추 주변 조직을 강화시키는 한약을 병행하여 목디스크의 증상을 보다 빠르고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특히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척추와 관절을 손과 기구로 밀고 당겨 바르게 하는 수기요법으로 거북목, 일자목, 라운딩숄더 등으로 틀어진 목뼈를 바로잡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경추의 자연스러운 C자 커브를 회복시키면서 경직되거나 약해진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회복시킨다.

이러한 추나요법과 더불어 코어 운동 등으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한다면 척추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평소 척추가 틀어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와 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이 중요하며, 목디스크 증상이 발생하면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비교적 수월하게 회복할 수 있다.

도움말: 대구 바른몸한의원 권병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