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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초기에 적절한 질환 치료 필요

 

지이코노미 강승현 기자 |  우리는 하루를 보내는 중에도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걸으면서 보낸다. 보통 일과의 시작과 끝을 걸으면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녀와 나이의 예외 없이 많은 이들이 일정량을 걸으면서 보낸다.

 

때문에,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오래 걷거나 서 있는 시간이 길어졌을 때, 다리가 붓고 아픈 경험을 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볼 만한 익숙한 상황인데, 이렇듯 익숙한 상황인 만큼, 별다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다.

 

그러나 평소 다리에 불편함이 더해지고, 심지어는 걷거나 서 있을 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아파오거나 불편하다면 하지정맥류의 초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몸에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안에 혈류가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판막이 존재한다. 만약, 이 판막에 이상이 생겨서 심장으로 가야하는 피가 허벅지, 종아리 등 다리 부위로 역류한다면 정상적인 혈관이 확장되고 늘어나는 상태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바로 하지정맥류라고 부른다.

 

우리 몸에 있는 정맥에는 아주 가는 실핏줄에서부터 엄지손가락이 들락거리는 정도의 크기의 정맥까지 다양한 크기의 정맥이 있는데, 그 중 어떤 크기의 정맥이 늘어났든 간에 정맥류라는 병명을 사용한다. 본디 아주 가늘고 미세한 정맥이 늘어난 경우라면 모세혈관확장증, 망상 정맥류, 또는 거미정맥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가족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양친이 다 정맥류를 갖고 있을 경우에는 그 자녀에서 정맥류에 이환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임신과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매우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는 여성에서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별로 다른 신체적 특성과 질환의 정도를 면밀하게 진단받고 이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른 혈관 모양을 제대로 알고 치료하는 것이 관건인데,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처방할 것이 아니라 진행 단계를 잘 살피고, 하지정맥류의 상태와 혈관의 위치 및 배열 등을 잘 살펴 혈관경화요법, 정맥 국소제거술, 발거술, 고주파 정맥내 열소작술, 베나실 등의 치료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수술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 모두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하지정맥류 치료를 고려할 시에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을 찾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평소 질환 예방을 위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와 같은 하체를 꽉 조이게 하는 의상은 피하는 것을 권하고, 겨울철에는 종아리 열감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먹는 음식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하고, 질환의 초기 증상을 겪는 이들은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자극적 음식을 삼가고 1시간 동안 걷는 등의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강서 애항하지외과의원 이일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