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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치료, 증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

 

지이코노미 김지훈 기자 | 배설욕구는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이다.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 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수는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히려 그대로 두게 되면 질병으로 이어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소변은 암모니아 등의 성분이 간에서 요소로 전환되어 외부로 배출이 되는 물질로, 성분이나 소변의 빈도 등은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된다. 건강한 성인은 적당한 양과 횟수로 소변을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이 너무 잦거나 화장실 가는 일이 너무 많아진다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빈뇨, 요실금 등의 증상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중년 여성들에게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생각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치료를 제 때 받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가 된다. 방치하게 될 경우 운동을 하거나 재채기만 해도 가벼운 자극에 의해 소변이 새어 나오고, 때로는 화장실에 가고 나서야 속옷이 젖은 것을 알아차리게 되기도 한다.

 

요실금의 종류는 그 원인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치료도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소변이 매우 급해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소변을 적시게 되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고, 방광염이 있거나 골반근육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다. 가장 흔한 유형인 복압성 요실금은 일상생활을 할 때 복압이 상승하면서 방광 내에 쌓인 소변이 밀려나는 것이 원인이다. 비만이나 변비, 출산, 노화에 따른 골반근육 감소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치료하기 전에 먼저 USD(요역동학)검사를 통해 방광 내압과 복압 등의 변화와 괄약근 근전도를 검사하여 요실금의 원인과 증상을 정확히 진단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한 번 손상되어 수축력이 약해진 골반저근의 경우 스스로 좋아지기 어렵다 보니, 복압성 요실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료용 테이프를 넣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의료용 테이프를 넣어 쳐진 요도와 방광을 받쳐주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복압이 상승해서 방광이 눌려도 쉽게 소변이 새지 않도록 한다. 

 

의술의 발전으로 수술 시 절개창도 작아졌고 방법에 따라 수술 흔적이 노출되지 않는 이점도 생겼다. 하루면 수술부터 퇴원까지 가능해 다소 간단하게 여겨지는 수술 같지만, 이때 의료용 테이프로 요도를 받쳐주는 힘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포웰의원 여성센터 소성민 대표원장은 “수술은 환자의 신체적 특성이나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재발 가능성과 감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할 때에는 병원과 의료진을 잘 알아보고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수술 후 잔뇨감이 생기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사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주는 곳인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