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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레인 스마트 탄소저감 벤치 출시…

“도심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에너지로 전환”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기술기반형 소셜벤처 애프터레인이 오는 4월부터 연간 탄소 흡수량 348Kg CO2(이산화탄소)급 스마트 탄소저감벤치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계속되는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 전체 인류의 76%가 거주하는 도시 안에서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전기,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법뿐이었다. 하지만 이는 도시민의 인내력을 요구했고, 그 한계가 명확해 효율적인 탄소 저감안이 될 수 없었다.

 

애프터레인은 그동안 설치해온 스마트 공기정화벤치의 노하우를 접목해, 이산화탄소 흡수가 뛰어난 식물을 이용해 탄소를 흡수하고, 이를 다시 에너지로 전환하는 ‘스마트 탄소저감벤치’를 개발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마트 수직재배시설이 설치된 벤치에 ‘바이오에탄올’용으로 개발된 고구마 ‘대유미’를 식재하면, 연간 309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으며, 생산된 ‘대유미’로 완전연소물질인 바이오에탄올 45ℓ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가솔린 대비 39.46kg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방식으로, 총 348.46kg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게 된다. 부피로 계산했을 때 177,286ℓ(5톤 탱크로리 차량 22대분)이며, 32그루의 30년생 소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스마트 탄소저감벤치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에탄올은, 많은 환경학자들이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휘발유와 혼합의무화를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 일리노이대의 스테판 뮬러 교수는 “휘발유에 10% 에탄올을 혼합하는 E10 연료를 사용할 경우 한국의 자동차 연료시장은 연간 310만톤의 탄소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전기차는 전력원의 탄소 감축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이 들지만, 에탄올 혼합유를 사용하면 즉시 탄소를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을 혼합할 경우 내연기관차 옥탄가를 높이는데 사용되는 방향족 등 유해물질을 줄여 대기 환경은 물론 국민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며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을 혼합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EU, 일본, 중국 등 세계 57개국에서 바이오에탄올을 휘발유에 섞어 사용하고 있다. 이 중 47개국이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애프터레인 관계자는 “애프터레인의 스마트 탄소저감벤치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에탄올은 그동안 에너지 소비의 중심이었던 도시가 에너지 생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또한 도시에 설치된 조경, 도시녹화, 도시농업 시설물은 유지관리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만, 스마트 탄소저감벤치는 인공지능 식물관리시스템이 식물을 관리하고, 태양광과 빗물만을 이용해 운영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공사비와 관리비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프터레인은 "인간과 생태계가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탄소저감벤치를 개발했으며, 전국에 1,000대 이상을 설치해 연간 35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