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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통증 유발하는 목디스크, 올바른 자세 유지 및 조기 관리 중요

-목 통증 포함 결리는 어깨, 저릿한 팔과 손 등 증상 동반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목, 즉 경추는 목을 받치고 있는 구조로 숙여지는 각도에 따라 하중의 힘이 달라진다. 앞으로 15도를 숙일 때마다 약 12kg의 하중이 더해지게 되는데 현대인들의 경우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에 사용하여 목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만성 질환에 ‘목디스크’가 빠지지 않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경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불리우는 이것은 뼈와 뼈 사이의 연골 구조물인 디스크(추간판)가 경계 너머로 돌출하거나 탈출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로 생활을 하거나, 목에 무리가 가는 행위를 하고 외상을 입을 경우 디스크가 손상이 되면서 바깥 쪽 섬유륜에 균열이 생긴다.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섬유륜이 찢어지고, 내부 수핵이 돌출 또는 탈출하는 것이다.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기 시작하면 강한 통증이 동반되며, 어떤 신경을 누르는 지에 따라 다양한 통증 양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목 디스크 환자라고 해서 목 통증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목에서 시작해 어깨가 묵직하고 결리며, 팔과 손 전체도 저릿하며 팔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어깨나 팔 등에 별다른 이유 없이 통증이 나타나고, 두통과 안구 통증도 함께 발생한 경우라면 목디스크가 악화된 것이 원인일 수 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병원 방문에 앞서 목디스크 자가진단을 해보고자 한다면 다음 증상을 체크해봐야 한다. △목 뒷부분이 항상 뻐근하다 △어깨와 등이 자꾸 결린다 △목어깨 통증과 두통이 함께 발생하고는 한다 △팔에서 손가락까지 저린 느낌이 있다 △잠을 자고 나면 목 부분이 개운치 않다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등의 증상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내원하여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치료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경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각해 움직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면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성철 원장은 “목 뼈에는 머리에서 팔로 이어지는 신경이 있다. 이 부분이 눌리게 되면 두통과 함께 높아진 안압으로 인해 눈이 빠질 듯한 안구 통증까지 경험하게 된다”며 “디스크가 심하게 돌출된 것이 아니라면 비수술적인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며 관리할 수 있다. 디스크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내원을 통해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