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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 근본 교정법은 '끊임없는 반복 연습'

 

지이코노미 한미소 기자 | 같은 소리, 음절, 단어 등을 반복하거나 말이 막히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말더듬이라고 한다. 단순한 습관 정도로 치부되거나, 아이의 경우 또래보다 말이 느린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의학적으로는 교정이 필요한 언어장애로 분류된다.

 

특히 6세 이하 어린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어린이 환자의 75%는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하지만, 나머지 25%는 성인이 된 뒤에도 증상이 유지될 수 있다. 미국에선 약 300만명의 어린이와 성인이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에 따라 살아가는 데 별다른 지장이 없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감이 저하되는 등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 시절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지적당하는 등 경험이 있다면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말더듬은 불치병이 아니다. 체계적인 교정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영화 ‘킹스 스피치’의 실제 주인공인 영국 왕 조지 6세는 말을 심하게 더듬었고, 국민들은 왕을 탐탁지 않아 했다. 연설을 두려워했던 그는 언어치료사인 라이오넬 로그에게 스피치 훈련을 받은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섰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감동적인 연설로 영국 국민들을 단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말더듬교정 마음쉼센터는 첨단기기를 활용한 훈련과 교육 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말더듬증을 개선하고 있다.

 

문주일 마음쉼센터 소장은 수년간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고안했다. 문 소장은 그가 집필한 책 ‘내 삶의 주인으로 살자’를 통해 말더듬을 근본적으로 교정하려면 본인 스스로 원인을 알고 끊임없이 연습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걷거나 등산을 하면서 3분 동영상 촬영하기 등 나도 모르게, 저절로,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연습해야 뇌가 변화되고 무의식을 지배해 말더듬을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일주일에 한두 번 병원이나 복지관, 스피치 학원 등을 다니는 방법으로는 증상을 고칠 수 없다는 의미다.

 

문 소장은 “아무리 시간이 없고 급해도 매일 무릎이용 복식호흡법, 명상, 9단계 기본 훈련법, 3분 셀카 스피치 동영상, 좋은 글 읽고 녹음, 등산하며 복식호흡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의식이 무의식을 이기고, 나아가 말더듬을 극복하려면 힘들었던 시간의 10배 이상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