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진호 기자 | 의학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시력교정술의 치료옵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의료진들의 숙련도 역시 연일 고도화되며 환자들의 안구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든 의료행위가 마찬가지겠지만, 신체 기관 중 가장 민감하고 약한 부위에 행해지는 시력교정술은 의료진의 오랜 경험 및 노하우가 수술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특히 다른 시력교정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비 의존도가 낮은 스마일라식의 경우에는 의료진 숙련도가 더욱 강조된다.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불리는 스마일라식은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조사되는 펨토초 레이저를 통해 각막에 약 1~2mm의 최소 절개 후 필요한 시력 교정량 만큼의 각막을 제거, 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막의 외부 노출 시간 단축으로 손상이 적고, 통증이 적은 것은 물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이유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의사가 직접 각막을 제거해야하는 수술로 집도의의 정교하고 세밀한 테크닉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반 환자들이 스마일라식을 위한 병원 및 의료진 선택에 있어 의료진의 숙련도를 섣불리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많은 안과 전문의들은 환자들이 해당 의료진의 수준을 객관적 기준 아래 확인해볼 수 있는 근거로 수술 건수를 제시하고 있다. 수술 건수가 많을수록 숙련도 상승은 물론 축적된 노모그램(nomogram) 바탕의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안과학계에서 노모그램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스마일라식을 위해 집도의가 레이저의 세기와 조사량, 조사 위치 등의 값을 미리 계산하고 설계하는 과정을 말한다. 어떤 형태로 각막을 디자인하고 수술을 진행할지 자신만의 데이터로 미리 예측해보는 일종의 수술비법서로, 노모그램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오랜 임상경험 및 노하우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눈에미소안과 노현석 원장은 “우리나라는 스마일라식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지난 10년간 많은 수술을 진행하며 세계적으로 높은 의료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이중 눈에미소안과는 국내 단일병원 기준 가장 많은 수술건수인 8만 건을 넘는 수술건수를 기록 중이다”라고 전했다.

노현석 원장은 이어 “사람의 각막은 지문처럼 형태가 상이하기 때문에 정교한 노모그램을 보유한 의료진일수록 각막의 두께와 모양, 근·난시 정도 등 환자의 상태를 모두 반영한 맞춤형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라며 “의사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수술인 만큼 수술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병원 및 의료진의 수술 건수에 대해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