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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유발하는 충수염, 증상과 치료 방법은?

 

지이코노미 이대희 기자 | 오산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 A군은 학교에 등교했다가 갑작스럽게 심한 복통을 느꼈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는 생각으로 버티려고 했으나 2교시 정도가 지나자 심각한 수준의 고통이 느껴져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결국, A군은 응급실에 가야 했고, 급성 충수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충수염은 일반적으로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이다. 맹장염이란 실제로 맹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진행된 정도에 따라 조기 충수염, 화농성 충수염, 괴저성 충수염 등으로 구분한다. A군의 경우처럼 급성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참기 힘들 정도의 큰 고통이 동반될 수 있다.

 

복통 이외에 질환을 의심해 볼 또 다른 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 복통의 위치도 묘하게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상복부 통증이 모소하게 있다가 점차 우측 하복부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옆구리나 골반 등 다른 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환자에 따른 경우를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수돌기 절제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에 의한 합병증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는데, 수술에 의한 합병증보다 방치됐을 때, 나타나는 후유증이 훨씬 심각하고 몸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시행하고 복강경 또는 개복 수술 등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 방법으로는 복강경을 활용한 절제, 개복 수술이 있다. 복강경을 활용하면, 절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등 과정에 대해 환자가 느껴지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또, 식사나 가벼운 활동은 수술 다음날부터 가능하며, 퇴원 후 일주일이면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충수가 터지기 전에 수술을 한 경우에는 3~5일 입원 기간이 소요되며 식사나 가벼운 활동은 대게 다음날부터 가능하며,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추적관찰 후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도 가능하다. 복강경의 경우 상대적으로 절개가 적어 부담이 적기 때문에, 탈장이나 담낭염을 치료하는 탈장 수술, 담낭절제술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수술 후에는 입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간병과 간병비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당 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하여 전문 간호 인력이 기본간호부터 24시간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로 환자가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고, 편안하게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충수염과 같은 질환의 경우, 초기에 복통이 나타날 때 방치하지 말고 바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다. 초기에 바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자칫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꼼꼼하게 파악하여 이 질환이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동탄시티병원 외과센터 일반외과 양선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