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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장희민 코리안투어 두 경기만에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초대 챔피언 쾌거

- 임성재와 '연습라운드', '전화통화' 도움됐다
- KPGA 코리안투어 두 경기만에 생애 첫 승
- 김민규, 아쉽게 2위로 만족

 

여주=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임성재와 연습라운드한 장희민(20, 지벤트)이 2022시즌 신설 대회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우승상금 2억 6천만 원)’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영국 유학파 장희민은 15세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19세까지 유학생활을 통해 유로프로투어(DP월드투어 3부투어)에서 활동했다. 2020시즌 KPGA 2부 투어인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한 장희민은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10위로 시드권을 확보한 이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이다.

 

영국 유학동안 바람에 적응이 됐다는 장희민은 3라운드 강풍 속에도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해 선두로 올라섰고, 대회 최종일 역시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쾌거를 일궜다.

 

장희민은 올 시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7위로 올랐고 이번이 두 번째 대회이다.

 

장희민(20, 지벤트)은 15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여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최종스코어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2위와 4타 차이로 우승했다.

 

장희민은 전반 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흔들리는 듯이 보였지만 2위 김민규가 2번 홀 더블보기 이후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행진을 이어갔고 큰 점수를 줄이는 선수가 없어 선두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장희민은 캐디와 “전반 홀은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얘기를 나눈 뒤 후반을 시작했다.

 

장희민은 후반 첫 홀(10번)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이후 14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 바운스 백에 성공하면서 16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만들어 1타를 줄였다.

 

루키 장희민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두 홀도 침착하게 파로 지켜내며 초대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었다.

 

 

코리안투어 두 경기만에 생애 첫 승을 따낸 장희민은 인터뷰에서 “아직은 좀 잘 모르겠고 내일 돼야 알 것 같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하고 더 노력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장희민은 많은 갤러리 속에서 진행된 챔피언 조 경기가 긴장이 될 수 있었지만 “연습라운드에서 임성재 선수와 라운드를 하며 도움이 되었고 3라운드 마치고 전화를 해 줘서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며 임성재 선수에게 감사를 표했다.

 

장희민은 본 대회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선두를 추격해야 하는 김민규는 2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해 장희민의 추격이 초반에 무너졌다. 김민규는 이후 버디가 나오지 않아 마지막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2타를 잃고 대회를 마쳐 최종스코어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이상희와 공동 2위로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