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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신욱신’ 어깨통증, 통증은 같아도 병명은 다 다르다

 

지이코노미 강승현 기자 |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골프나 테니스,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시작한 운동으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근육이나 인대, 연부 조직의 무리가 가면서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흔히들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을 의심하곤 하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 어깨는 관절, 주변의 인대, 근육, 근육과 인대 사이에 있는 활액낭, 어깨에 분포하는 신경 등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어떤 구조물에서 문제가 생기느냐에 따라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등 질환명이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오십견은 50대에 많이 발생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노화와 운동부족, 잘못된 자세 등이 그 원인이며,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관절의 운동제한과 통증이 동반된다.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내 회전근개라고 하는 4개의 힘줄과 근육 복합체가 과도한 어깨의 사용으로 인해 손상 또는 파열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파열의 크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팔을 들어 올린 채 10초 이상 유지하기 힘든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 물질이 쌓인 것으로, 석회가 녹아 힘줄 세포에 스며들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이때 오십견과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정확한 구분을 위해 초음파 진단이 필요할 정도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어깨 통증을 조기에 바로잡을 수 있다. 특히 어깨통증의 경우 방치하면 평생 고통 받을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더욱 중요한 질병이다.

 

도움말:바로마디의원윤재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