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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12년차 김영수, '오늘이 최고의 순간'

- 김영수,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
- "멋진 시합에서 생애 첫 우승 영광이다"

 

인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올해로 '투어 12년차'를 맞이했는데 오늘이 최고의 순간인 것 같다." 투어 12년차 김영수(33)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영수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경기를 갤러리로 관람했다. ‘나도 이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438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대회 최종일 버디 5개, 보기 2개를 솎아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역전 우승한 김영수는 “이렇게 멋진 시합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이뤄 기쁘다.”며 미국 전지훈련에서 생각한 우승을 이뤘다.

 

공동 5위로 시작한 김영수는 침착한 플레이로 2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올라섰고 7번 홀(파5) 버디를 추가해 악천후 속에 3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 실수 없던 김영수는 12번 홀(파4)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4) 버디를 성공해 잃었던 타수를 되찾았다. 이후 15번 홀(파5) 티샷이 또 한번 러프에 떨어져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버디를 성공하며 두 홀 연속 버디로 2위와 2타차로 벌렸다.   

 

김영수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16번 홀(파4)에서도 또 한번 티샷이 문제였지만 다행히 파로 지켜냈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1타를 잃었다.

 

김영수는 “벙커에 볼이 박힌 것을 확인하고 보기를 하자라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면서 위기에도 선두를 지켜내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상금 3억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PGA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뛰어오른 김영수는 “1위 선수와 포인트 차가 얼마나 나는지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기회가 찾아왔으니 남은 2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남은 대회 각오를 밝혔다.

 

같은 조 함정우(28)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2위로 마쳤고 기대를 모으던 윤성호(26)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단독 3위로 본인의 최고성적을 만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KPG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