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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관광청, KATA·대한항공·수박과 관광활성화 협력 모색

- 내년 한국인 방문객 110만명 목표
- 공동 마케팅·항공 증대·스마트 관광 등 협력

지이코노미 정경임 기자 | 2023년은 ‘한태상호방문의 해’이자 양국 수교 65주년이다. 이를  앞두고 양국 여행업계가 관광 활성화를 약속했다.

 

태국정부관광청은 12월19일 한국여행업협회(KATA)·대한항공·수박과 한국-태국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양해각서(MOU) 및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2023년은 한태수교 65주년이 되는 해로, 앞서 12월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국 관광체육부는 ‘2023-2024 한태상호방문의 해’를 포함한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마쳤다.

먼저 태국관광청과 한국여행업협회는 2025년까지 한국인 관광객 연 230만명 달성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지속적인 양국 관광업계의 교류 및 협력을 골자로, 팸투어와 수학여행(견학) 진행, 판촉 프로모션 및 정보 교환 프로그램 지원 등에 협력한다.

 

KATA 오창희 회장은 “한국과 태국은 상호관광교류가 꾸준히 확대돼 2019년에는 상호관광교류 246만명을 기록했으며 양국이 상호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한국이 4위, 태국이 6위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양질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오늘 업무협약이 2025년 양국관광교류 300만명 이상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과는 항공 공급 확대와 공동 프로모션 분야에서 협력한다.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경우, 대한항공은 항공 운항을 확대하거나 운항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기운항, 부정기·전세기 운영과 함께 프로모션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도 협약에 담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부로 푸껫과 치앙마이를 각각 주4회씩 재운항하고 있으며, 11월부터는 인천-방콕 노선을 매일 3회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박요한 한국지역본부장은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44년째 방콕 직항을 운영 중이며 코로나 이전 하루 4편 운항하던 인천-방콕 노선을 최대 주2회로 축소해야 했지만 중단하지는 않았다"라며 "앞으로 태국관광청과 긴밀히 협력해 태국 항공수요를 회복하는데 노력하고, 그 결과가 코로나 이전과 같은 인천-방콕 하루 4회 운항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자산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토릭스(Torix)’ 개발업체인 수박과도 힘을 합친다. 30여개 현지 업체와 협력해 NFT 보유자가 태국을 여행할 경우, 숙박·레저·미식 분야 할인 및 예약에 혜택을 줄 계획이다. 수박은 한국관광공사 성장관광벤처로 지정된 스타트업으로, NFT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박 손준 대표는 “태국관광청과 스타트업의 협업 사례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수박의 기술력과 태국의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글로벌 No.1 스마트 관광 프로젝트로 만들겠다”라며 “NFT로 확보한 관광 데이터를 태국관광청과 협업해서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손(Yuthasak Supasorn) 청장은 “올해 11월21일까지 한국인 관광객 수는 37만5,831명으로, 태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에 상당한 전환점을 보이고 있다”라며 “불안정한 세계 경제 등 관광시장의 불확실성에도 태국정부관광청과 한국 파트너들의 협력을 통해 나아갈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