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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택 사냥꾼” 편파보도에 “가정불화, 이혼, 피해 호소하는 조합원”

-구일개발, 언론의 ‘편파보도’ 피해는 조합원의 몫?
-김연환 비대위원장, “사주 받은 사냥꾼 일당이라고? 지주택 정상화 가로막는 검은 손, 결탁 의심“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최근 편파 보도로 인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개인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뿐 아니라, 언론이 기업 사냥꾼의 역할을 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매체를 통해 대놓고 보도해 “국민의 알 권리”라는 명분으로 타깃을 정해 소위 두들기는 '행패'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산저널의 “지주택 사냥꾼, 악마의 얼굴” 담양지역주택조합 / 유튜브 영상 발췌

 

보도의 최소한의 기본인 상대측 반론권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를 올리고 대처하는 꼴사나운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가 하면, 자극성 있는 기사가 포털에 올라오면 팩트체크 없이 글을 변경해 릴레이 보도 되는 행태 또한 도를 넘어섰다.

 

그래서일까? “광산저널”은 “지주택 사냥꾼 껍질을 벗기다“라는 제목으로 사명(구일개발)을 거론하며, 지주택 사냥꾼으로 몰아가는 수차례 기사와 동영상을 매체와 유튜브에 올려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저렴하게 내 집 마련할 수 있다는 이점과 업무대행사의 나쁜 관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속출하는 이중성 때문에 적지 않게 기사화 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본건은 업무대행사와 조합장의 결탁 또는 나쁜 관행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조합원들이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비대위를 발족하고 업무대행사를 교체한 사실을, 전 업무대행사 대표와 동창관계인 언론사 대표가 개입해 ‘타깃’을 잡고 공격을 하는 느낌마저 든다.

 

광산저널은 지난해 9월 1일 ”지주택 사냥꾼 행적 속속 드러나 파문 ‘조합원 피해 속출“이라는 보도를 시작으로 수차례 기사와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한 법적 소송이 진행 중 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논란의 기사와 영상을 배포했다.

 

또한 지난 2월 24일 ‘담양지주택조합 두명의 비대위원 양심선언’이라는 기사를 명분으로, 4월 3일 기사 ‘지주택 사냥꾼, 악마의 얼굴, 담양 지주택조합’ 영상 보도를 통해 “지주택 사냥꾼 처벌을 운운하면서 사법당국이 나서야 한다,” “고소를 당 한적이 없다”,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광산저널은 전했다.

 

“사실을 기초로 취재 보도한 기사에 대해 음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등 민·형사 소송을 통해 반드시 손해배상 등 책임을 엄하게 물을 계획이다. 라고 하며 영상을 통해 압박을 가하는 듯하다.

 

▲광산저널 “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지주택 사냥꾼” 유튜브 영상 발췌

 

”고소를 당 한적이 없다!“ 던 광산저널 조영문 대표는 2023년 4월 18일 ”간이 부어 배 밖으로 나온 지주택“ 기사와 영상(유튜브)을 통해 민, 형사고소를 당했고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다. 

 

이는 타깃을 정한 후, 거짓 보도를 통해 지주택 조합원들을 선동하고 현)업무대행사를 지주택 사냥꾼으로 몰아붙여 전)업무대행사의 재 진입을 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에 광산저널 조영문 대표의 입장은 편파 보도는 아니라고 잘라 말하며, 국민의 알 권리와 지주택 피해자를 더 이상 안 만들기 위해서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다. 전)대행사 K 공동대표하고는 고등학교 동창인 것은 맞다. 하지만 기사와 관계가 없다. 

 

최근에 영상을 통해서 형사고소를 당 한적이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고소를 당했다고 했다. 4월 3일에 광주광산경찰서를 통해서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소송 1500만 원에 대해 알게 됐다. 기사와 영상을 내릴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 라고 전했다. 

 

구일개발과 조합에서 공동으로 고소장 한 내용에 따르면, 구일개발은 광산저널의 2022. 9월 1일. 2일 기사와 영상에 대하여 광주광산경찰서에 명예 훼손 고소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20일에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해 기사와 영상의 삭제 청구 및 피해의 배상을 청구했다. 

 

□광산저널에서 ”지주택 사냥꾼“ 동영상에서 사냥꾼으로 거론된 당사자들과 구일개발 최대남 대표를 만나봤다.

 

◌(담양지주택조합 김연환 비대위원장에게) 광산저널의 ‘지주택 사냥꾼’ 관련 보도에 관련한 입장?

“구일의 사주를 받은 사냥꾼 일당이라고? 비대위가 생길 때 우리는 ‘구일’이 뭔지도 몰랐다. 반론이 기회조차 없이 작성된 허위뉴스 때문에 저와 비대위가 졸지에 사기꾼으로 몰렸었다. 지금은 다르다. 업무대행사와 조합장이 조합원 몰래 작성한 이면계약서가 2건이나 발견됐고, 업무대행비 40~50억 부정 지급 사실도 확인했다. 가장 황당한 사실은 업무대행사 회장과 조합장이 삼촌, 조카사이라는 것인데, 조합원이 모르는 계약서 서명을 누가했겠나?”

 

“최근 조합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조합원들의 가정불화, 이혼, 심지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조합원들이 쓰러지거나 병을 얻는 일들이 확인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전 업무대행사와 전 조합장을 상대로 광주지방경찰청 앞에서 릴레이 시위하고 있는 광주 송정조합원 사연.

 

광주송정조합 진민화 이사 / 전 업무대행사와 전 조합장의 결탁으로 부당하게 지급된 업무대행비를 하루빨리 돌려받기 위해 조합원이 돌아가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 “구일개발 주축으로 진행된 적발 감사에서 찾아낸 횡령액이 대략 200억대로 알고 있다. 자료는 조합에 비치되어 있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청에 고소 고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구일개발을 업무대행사라고 칭하지 않는다, 실력 있는 ‘사업파트너’라고 하고 있다.

 

 

광주송정조합 진명훈 조합장/ 광주와 대전에서 지주택 사업을 망가뜨린 전 업무대행사가 대행하고 있는 현장이 여러 곳 더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광산저널’의 보도에 대해 말했다.

 

“우리 현장에서 불법적인 일을 하다가 쫒겨난 사람들을 비호하는 기사이고, 조합원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조합원 출신 조합장인 나를 '사냥꾼'으로 묘사하는 악의적 기사다.

지주택 사냥꾼 이야기가 아니라 ‘지주택 사기꾼이 사기 치다가 조합원들한테 발각돼서 쫓겨난 스토리를 사냥꾼한테 사냥 당했다’고 글을 쓴 것.”

 

◌광산저널의 ‘지주택 사냥꾼’ 보도에 대한 구일개발의 최대남 대표의 입장은 단호했다. 


”비대위가 왜 태어났겠는가? 비대위는 사익을 추구하는 하나의 단체가 아닌 모든 조합원을 지칭한다. 오죽하면 전 조합장과 전 업무대행사를 피의자로 조합원들이 고소했겠는가!

 

그들은 조합원들로부터 불신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성찰과 반성은커녕 고등학교 동창이 신문사 대표로 있는 지역 언론을 통해, 또는 비대위 출신의 양심선언이라는 내용으로 조합 정상화를 위한 조합원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있다.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언론을 동원해 비대위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닌, 진정 조합원을 위해 봉사, 헌신하였는지 생각해야 한다. 반성하기를 바란다.”

 

최대남 대표는 또 “광산저널의 보도는 전 업무대행사와 언론사의 결탁으로 만들어 낸, 조합원들을 향한 2차 가해”라고 반박했다. 

 

“지주택 사냥꾼” 보도를 취재하면서 참 씁쓸하다.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합과 구일개발에게 고소당한 언론사들에게 법은 어떠한 잣대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