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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에이에스엠 코리아 기공식 참석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24일 화성시 동탄로에 위치한 에이에스엠코리아 기공식에 참석해 "에이에스엠을 비롯해 기존 반도체 생산 단지, 인근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 기업들이 연계되면 경기도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반도체 메카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첨단 반도체 공정장비 제조기업인 에이에스엠(ASM)은 화성 동탄에 1350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지난 가을, 2회에 걸쳐 폴 베르하르겐 본사 CFO, 김용길 ASM코리아 회장 등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경기도의 성장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라며 "시설이 완공되는 2025년엔 수백 개의 첨단 신산업 일자리가 창출되고, 화성에선 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제조·생산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에이에스엠 기업에 대해 "ASM은 혁신이 글로벌 경쟁력임을 표방하는 네덜란드 기업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증착장비 기술을 상용화했고 그 기술로 도내 기업들과 협업해 경기도 반도체 부품 국산화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국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반도체 핵심 장비와 부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무척 뜻깊은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기공식에는 폴린 반데메르 모어 에이에스엠 이사회 의장, 벤자민 로 에이에스엠 최고경영자, 정명근 화성시장,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신미숙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김용길 에이에스엠 코리아 회장,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김태형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에이에스엠은 네덜란드 알메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반도체 장비 10위 기업 에이에스엠아이의 새로운 이름으로 전 세계 14개국에 3300명의 종업원과 반도체 장비 분야 특허 12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2019년 1월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에 870억원을 들여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에 투자해 440명을 고용한 바 있다. 

 

에이에스엠코리아는 기존 시설 바로 옆 7400㎡ 규모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1350억원을 추가 투자해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하고 2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에스엠의 경기도 투자는 전 세계에 진출한 에이에스엠 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연구개발 기능과 제조시설이 결합된 시설이다.

 

또한 에이에스엠코리아의 반도체 증착장비는 국내 기업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에이에스엠이 상용화한 기술이다. 

 

경기도는 에이에스엠코리아가 소재와 부품의 70%를 경기도 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생산할 예정이어서 도내 기업과의 상생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자민 로 에이에스엠 대표는 "한국에서의 활동은 에이에스엠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화성의 시설은 한국의 주요 고객은 물론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PEALD) 사업을 위한 글로벌 센터 역할을 한다. 한국 연구 개발팀이 개발한 기술은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