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세계인의 날·서울국제문화축제' 런웨이 수놓은 모델 박은경의 꿈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지난 5월 20일, 유엔에서 정한 ‘세계문화다양성의 날’을 맞아 재한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23 제16회 서울국제문화축제’가 열렸다.

 

5개국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봉산탈춤과 한국전통 혼례공연인 ‘함팔이’ 등 한국 전통공연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문화 전통공연과 퓨전 한복 런웨이 등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한국전통혼례식과 퓨전 한복 런웨이 행사에 선 모델 박은경(지안) 씨는 "다문화 어린이들과 호흡하며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다문화 어린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경 씨는 직업이 2개다. '모델'과 '어린이집 원장'이다. 충주에서 '신나는 어린이집'을 운영 중인데, 충주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직업 특성상 다문화가정 가족과의 상담 기회가 잦다.

 

"우리나라의 문화생활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어느새 가족처럼 생각이 들죠."

 

실제로 다문화가정과의 인연이 길어지면서 박 원장 또한 각국의 문화를 접하며 이해도가 높아졌다. 물론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박 원장은 꿈이 생겼다. 다문화가정과 아이들이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과, 결혼·출산 장려에도 힘을 쏟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최고 고민 중 하나가 글로벌 인구 유치와 다문화가정과 함께 행복한 국가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실제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혼인 장려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하기를 바라는 다문화 사회의 날이다. 박은경 씨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꿈이 사회의 공론이 된다면 어떨까 상상해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