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오늘 오전 6시 32분 발송된 '경계 경보로 인한 대피령'이 담긴 서울시의 위급 재난 문자는 오발령으로 밝혀졌지만, 문자 내용에 이유나 대처 방향 등이 특정되지 않아 시민들이 한순간 바싹 긴장했다.
당황한 시민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다름아닌 '국민 포털 사이트' 네이버였다. 그러나 네이버가 먹통이었다. 시민들을 더 당혹케 한 원인이 됐다.
네이버는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해 몇 분간 접속이 원활치 못했다"며 현재는 정상화됐고, 비상 모니터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전날인 30일에도 19시부터 20시 25분까지 약 1시간 25분 정도 지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플레이스 검색 API 오류'로 원인을 파악한 뒤 긴급복구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접속마저 막히자 시민들은 평소 이용하던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점차 안정을 찾았지만, 네이버 마저 먹통이 되자 정말로 큰일이 났나 싶었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로 특정 사이트가 접속이 되지 않는 건 있을 수 있는 사고지만, 이번 오발령 사태처럼 위급한 순간에 국민들이 찾는 포털 사이트가 공익적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