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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미래연합, 제2회 고양미래포럼 개최

이재오 상임고문 "창릉천 개발로 고양시 세계적 수변도시로 성장할 것"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고양미래연합이 지난 12일 주최·주관한 '제2회 고양미래포럼'을 덕양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동숙 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강사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창릉천사업 자문위원장), 차진영 고양미래연합 대표, 김영식 고양특례시의장, 국민의힘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김현아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파주시을 한길룡 당협위원장, 김필례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교수, 김완규 경기도의원 등 시·도의원과 청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차진영 대표는 인사말에서 "고양미래연합의 두 번째 포럼을 이재오 전장관을 모시고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이 장관님은 창릉천사업 자문위원장으로 계시면서 우리 고양시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창릉천의 가치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고양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창릉천 개발'을 주제로 미래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꿈꾼다를 부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창릉천은 서오릉 예종 왕릉을 창릉이라 하는데 여기서 유래됐으며, 발원지는 백운대, 만경대로 사기막골, 가마골 물이 합쳐져서 창릉천이 됐다"며 창릉천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창릉천은 전체 21Km로 구간 중 고양시 17Km, 서울 은평구 3.8Km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며 "이번 비가 북한산에 쏟아졌다면 고양과 은평은 물바다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앞으로 5년 내 큰 장마 없다고 장담 못 한다"며 큰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랑이 남다른 이재오 상임고문은 현역 국회의원 시절에도 지역구를 자전거를 타고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매주 자전거로 창릉천을 돌아보며 "창릉천을 지금처럼 저대로 두면 안된다. 북한산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 비가 갈 데가 없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된다"고 말하며, 창릉천 개발 첫 번째 이유로 폭우로 인한 수해 예방을 꼽았다.

 

창릉천 바닥에 쌓여있는 퇴적물을 원래 강바닥 나오도록 준설 하는 것은 하천이 원래 가진 기능을 살리는 것뿐 아니라 악취와 탁도를 개선해 맑은 물을 유지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의 주역인 이재오 상임고문은 "4대강 사업 안 된다고 해 자전거로 6박 7일 타고 가보았더니 안 하면 안 되겠다는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한강은 수해 예방비로 연간 3조원, 복구비 3조원이 소요된다. 총 연간 6조원이 소요됐다"며 "이는 4대강 비용이 22조원 이었는데 4년만에 본전 뽑고도 남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4대강 정비사업으로 15조원을 사용하고 22조원을 편성해서 다음 정부에 주었는데 안했다. 22조원은 본류가 아닌 지류하천 사업으로 이번 청주 수해가 난 미호천이 바로 지류하천에 속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로 창릉천을 천혜의 자연환경인 한강, 임진강, 북한산과 서오릉의 역사가 어우러진 쉼의 공간, 문화공간, 역사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세계적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세계적 하천도시, 호반도시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왔다"며 "108만 고양시가 최적의 환경과 조건을 갖췄다"며 은평구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와 의회가 하나가 되어 고양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연 후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상임고문은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준공 시점에 대한 질문에 청계천을 예로 들며 내년 2024년 1월에 삽 뜨면 2026년 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며 아울러 환경부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손동숙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은 "창릉천 정비가 가져올 고양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창릉천 정비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창릉천이 최종 선정돼 총 320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85%(국비 50%, 경기도35%)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당시 이동환 고양시장은 "북한산에서 한강, 행주산성, 장항습지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도심 속 We 스마트 통합하천 사업을 조기에 완성시켜 고양시민으로서 자긍심이 생기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