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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만원 싼 정수기 교체하고 계약기간 달리 고지...위약금 3년치 물어라

계약서도 아이돌봄 알바에 받아가

2019년 산불 자연재해때도 렌털료 납부 강요

지이코노미 이건희 기자 | SK매직에서 렌탈로 정수기 2대를 포함해 공기청정기, 비데 등 총 4대를 SK매직에서 사용하던 A씨는 SK매직 직원으로부터 학원에서 사용하던 비데기가 오래됐으니 새로운 정수기를 일만원 정도 저렴한 정수기로 교체를 했다.

 

약정기간이 좀 남아 있었지만 새로 교체 후에 기간 약정과 학원 임대기간을 설명하고 1년정도 위약금만 내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교체를 감행했는데 SK매직에서는 계약 기간이 60개월이었다며 남은 3년치 위약금을 청구했다.

 

A씨는“7~8년 정도 쓰던 정수기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정수기의 물을 먹일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교체를 했다”면서 “학원이 힘들었지만 건물계약기간도 남아 있던 터에 3년이라고 생각했고 설명도 구두상 그렇게 얘기를 했고 임대기간이 빠져도 위약금 1년치만 물으면 된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학원 임대기간을 끝으로 해지를 말했더니 갑자기 60개월이었다 라고 얘기가 바뀌었다” 면서 “자기들이 전화상으로 동의를 물었고 설치기사가 대리 싸인을 받아왔다”며 “60개월르 계약 했으니 당연계약상을 운운하며 위약금 3년치를 물으라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계약서도 학원알바에게 사인을 받아갔고 전 당연히 보지도 듣지도 못했으며 2년뒤 폐업할 학원을 5년약정 정수기를 놓을까요?”라며 “그당시 렌탈을 복합기ㆍ인터넷 등등 돈과 상품권 준다고 재계약 어쩌고해도 2년뒤 그만할거라 교체를 안했는데 이게말이 되나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정수기 청소하러 왔다가 싸게 새것 쓰라고 3년이라고하고 자기들끼리 5년계약를 작성해서 전화로 확인 동의했고 계약서는 저도 모르게 아이 봐주던 대학 알바생에게 받아가고 이런 기업에서 렌탈하는 제품을 믿고서 사용한 내가 바보 인 것 같다”고 푸념했다.

 

한편 SK매직은 지난 4월11일 강릉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펜션에서 사용 중이던 렌탈 제품에 대한 비용 결제를 독촉하는 안내해 비난을 받았다.

 

대규모 산불 피해로 강릉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상실감이 극심했던 지역 주민들은 지점을 통해 사정을 설명하고 피해 사실확인서도 제출했지만 렌탈료 납부를 해야 한다는 답변만 들었다.

 

당시 피해를 입었던 A씨는 “과거 이 지역에 산불피해가 있었을 때 무상 교체 받은 적 있었기에 이번 통지가 너무 실망스러웠다”면서 “살던 집까지 다 타버린 와중에 제품 렌탈료 미납 안내문을 이 시기에 보내서 더 힘들게 해야 하느냐”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산불,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정수기, 가전, 안마의자 등 렌탈 제품의 손실이 발생한 경우 대체로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해 주고 있다. 
 
미납료를 독촉했던 SK측도 “제품을 교체해 드리기로 했는데 화재로 제품을 놓을 공간조차 없어 지원이 늦어졌다. 제품 설치가 가능해질 때 다시 렌탈료를 납부하기로 합의를 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제품이 완전히 타 버린 경우 가전을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공식 온라인몰 할인 쿠폰 제공하고 렌탈 소비자에게는 동종 제품으로 무상 교환한다. 상위 모델을 원할 시에는 추가 요금만 내면 된다”면서 “해지를 원하면 위약금 없이 가능하다.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도의적으로 위약금을 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