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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광군제...한국은 '코세페' 2,500여 기업 참여 '역대급 규모'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11일(토)부터 30일(목)까지 개최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내수 진작과 소비심리 진작이라는 목표와 더불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처럼 글로벌 쇼핑축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로 준비되는 행사다. 

 

 

올해는 역대 최대규모인 2,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발벗고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도 매년 이맘때면 기대감을 나타내는 기간이다.

 

다만 할인폭을 강조하기 위해 평소보다 원가를 높이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행사로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어 정량적 팽창만큼이나 정성적 사후 관리와 개선 등을 관계 기관에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올해는 참여기업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도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를 반전하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결연하다.

 

‘국가대표 쇼핑축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배구선수 김연경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역대 최대규모인 2,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코세페는 행사 기간 또한 11~15일에서 5일 연장하기로 했다.

 

개막식은 오늘(10일, 금) 12시 30분,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진행됐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고물가로 소비자와 유통업계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며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국민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세페에 앞서 이미 11월 들어 유통업계 곳곳에서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성격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유통업계

롯데그룹사의 “롯데 레드 페스티벌(11/2~12)”도 자사의 페스티벌이 종료된 후에도 코세페 기간 동안 할인 이벤트를 이어가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사는 오늘 13일(월)부터 19일(일)까지 “쓱데이”를 진행하며,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매주 행사 품목을 달리하여 패션부터 가전·가구, 쥬얼리 등에 이르기까지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코세페 기간 “메가푸드 위크(11.9~)”를 운영해 신선식품부터 생필품과 삼성·LG 인기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또한 면세점과 함께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통해 코세페에 참여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AK플라자도 코세페 기간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편의점

특히 올해 코세페는 평소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GS25,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24 등 5개 편의점 업계가 코세페에 참여해 인기품목 할인, N+1 덤 증정, 더블마일리지 등 코세페 기간 물가 잡기에 나선다.

 

◆온라인-홈쇼핑

온라인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쿠팡, 브랜디, G마켓, 티몬, 쓱닷컴, 우체국쇼핑, 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도 코세페 기간 중 이벤트가 걸린다.

 

◆자동차

자동차 업계도 코세페를 맞아 11월 들어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모델 23개 차종이 할인(24,500대 한정)에 들어간다. 전기차는 추가 할인까지 적용되며, 일반 차량도 팰리세이드, G80, 그랜저, 캐스터까지 다양한 인기 차종에 할인을 제공한다.

 

기아차 또한 전기차 및 주요 모델 8개 차종을 할인하며, KG모빌리티는 신차 계약 시 차량 용품 구매나 정비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지급을 확대한다.

 

◆백색 가전

삼성과 LG 등 국가대표 가전업체도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다품목 구매 시 추가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최대 17개 품목(36개 모델)을 할인하며, 다품목 구매 시 추가 혜택과 함께 고객 1,000명을 추첨하여 스타일러, 스탠바이미Go 등 최근 각광받는 품목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첫 참여, 멀티플렉스

올해 코세페에 처음으로 참여한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3사도 주목받고 있다. 관람료와 식음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최근 영화관람료와 식음료 가격 인상으로 다소 인기가 식은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세점

면세점 업계도 코세페에 맞춰 ‘Korea Duty-Free Festa’를 준비했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면세점은 구매금액별 즉시 할인과 온라인몰 추가적립금 지급 등 구매고객 혜택을 준비 중이다.

 

◆화장품

화장품 업계도 방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세페 기간 특별 기획 상품을 마련하고 인기상품 할인을 통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7개 자치구 '의무휴업일 변경' 지원 

올해 코세페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기업들이 준비해왔다. 지자체도 코세페에 힘을 보탰다.

 

코세페 둘째 날인 12일(일)은 원래 대다수 지역에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에 해당하지만, 내수진작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서울시 내 7개 자치구(동대문, 서초, 마포, 종로, 강서, 중랑, 영등포)에서는 12일 의무휴업일을 5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해당 7개 구의 대형마트, SSM 등은 12일 정상영업을 하며 코세페 맞이 주말 특가전도 마련된다.

 

◆지역·중소기업도 살려보자

인터파크, 공영쇼핑, Hmall,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코세페 ‘팔도마켓’에서는 지자체별 대표 특산품 1,600여 개 제품이 준비됐다. 다양한 지역축제 현장에서도 코세페를 동시 진행한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위한 특별전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 ‘나란히가게’에 코세페 상생마켓이 열리고, 중기부 지원으로 티몬, 위메프, 11번가에서도 중기제품 판매전이 열린다. 인천공항, 목동 현대백화점에 있는 판판샵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코세페 기획상품전이 마련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코세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