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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 곤지암 파출소장, "세계관악컨퍼런스 안전 책임은 퇴임 전 큰 선물"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올해 광주시 첫 국제무대인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곤지암을 주 무대로 오는 7월부터 닷세 간 뜨거운 여름을 수 놓는다. 광주시의 첫 국제무대의 안전한 성공개최를 위해 곤지암 파출소가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맡는다.

 

광주경찰서 곤지암 파출소장 한상호 경감은 1989년 9월부터 경기도 경찰국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임관 후 지능범죄(경제), 사이버, 여성청소년 수사부서에서 근무하며, 21년도 1분기에는 경기 남부 경찰청 주관 우수 사이버 수사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22년 5월부터 12월까지 한상호 경감은 한국 프로야구 티켓,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인터넷 중고나라 등에 글을 게재하고 피해자 116명에게 13,002,200원을 편취한 범행 피의자를 검거, 경찰청장 표창을 받을만큼 수사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한 소장은 올해 퇴임을 앞두고 있어 그의 직원과 주민들은 퇴임을 아쉬워만 한다. 퇴임을 앞둔 한 소장과 그를 바라봤던 직원과 주민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봤다.

 

# 직원 김동혁 순경은 "소장님은 경찰 조직을 매우 사랑하시는 분이고,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것이 특징이다. 파출소의 관할 구역이나 골목 구석구석을 잘 파악하시고 위험 지역들을 평소에 순찰을 많이 하신다. 항상 위험성을 예측하시고 예방하시는 모습을 보여주며, 규율과 규칙 교육에도 철저하게 지도하고 후배들을 위해 업무도 잘 가르쳐 주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장님과 함께 일하는 것은 즐겁고 보람찬 일이다. 소장님은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시고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상사이자 멘토로 생각한다. 소장님이 부임하신 이후로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 지역주민인 김정혜씨는 "소장님은 열정이 많으시고 아직 젊으신 분이라 퇴임하시는 것이 아쉽다. 지역 현안에 이제 워낙 관심이 많으시고 밝으시다 보니, 지역 단체들 지원을 많이 해 주시고 곤지암에서 일어나는 행사 등에 주체적인 지원을 하신다. 역대 다른 소장님들과 비교해 볼 때 지역과 융화되어 경찰서 분위기가 문턱이 낮아지고 주민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친근한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 곤지암 파출소장, 다문화 사회의 치안과 주민안전을 위한 노력

 

한상호 소장은 곤지암 파출소의 관할구역이 외국인 이주가 늘고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면서 범죄 예방 활동에 언어적인 문제나 문화적인 충돌 때문에 예방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치안과 주민안전을 위해 교육과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어려움을 뛰어넘은 활동이라며 가장 먼저 떠올렸다.

 

한 소장은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은 우리 사회의 일원이다. 그들에게도 경찰의 보호와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경찰이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캠페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 법률상식과 권리를 알려주고, 범죄에 대한 예방과 대처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교통법규와 범죄 예방 교육 및 캠페인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며 캠페인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은 법률과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서 범죄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기 쉽다"면서 "그들에게 법률과 제도를 알려주고,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에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강조했다.

 

한 소장은 또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나 설명회를 개최'와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배우기 위해 '문화체험 및 교류행사를 주최'하고 참여하며 소통을 멈추지 않았다.

 

 

## 세계관악컨퍼런스 안전 책임은 퇴임 전 큰 선물 될 것

 

한 소장은 "2024년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광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50개국에서 1천여 명의 관악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광주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국제행사인 만큼 파출소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과 보안을 확보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 소장은 "퇴임 전 마지막으로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겠다"면서 "이번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는 자신이 퇴임 전 지역에 남길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이라며 사명감과 애정을 표현했다.

 

(글=이현정 작가<퍼스널 잡 메이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