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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하우스, 알집매트 불법댓글 피해 입장문 인스타그램 공개후 해킹 당해

1월 15일, 22일 2차례에 걸쳐 입장문과 당시 알집매트 홍보업체 반성문 공개
메타 측에 해킹 조치 요청해 3일만에 계정 복구
알집매트 전 직원, 알집서포터즈에게 불법 마케팅 제보 요청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최근 경쟁사의 대포 아이디를 동원한 불법 댓글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유아매트 제조업체 크림하우스프렌즈(이하 크림하우스) 공식 인스타그램이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크림하우스는 지난 1월 15일 인스타그램에 '알O매트의 불법 허위 비방 사건에 관한 크림하우스 공식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2023년 12월 7일, 알집매트 제조사 제이월드산업 대표이사와 마케팅팀장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아 각각 1년 6개월,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크림하우스는 이 사건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와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800억 원이 넘는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알집매트가 조직적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불법 바이럴 광고와 맘스홀릭베이비, 맘스톡, 키즈맘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부정적인 댓글 조작을 통해 크림하우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하락시킨 것을 기업 살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알집매트에서 근무하면서 불법 광고 및 불법 마케팅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는 직원이나 알집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익명성 보장과 충분한 사례를 약속하며 불법 행위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일주일 뒤인 22일에는 '자칭 국민 1등 매트, 알O매트의 진실'라는 제목으로 당시 알집매트로부터 지시를 받고 불법 댓글 작업을 한 온라인 홍보업체 대표의 반성문을 공개했다.

 


홍보업체 대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알집매트와 계약을 맺고 긍정적인 댓글 작성을 했으나 알집매트로부터 크림하우스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달라는 요청을 받고 실질적인 소비자가 아닌 대포 아이디로 수많은 맘카페에 거짓 정보를 배포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이 처음이라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관련 직원들과 함께 깊은 반성과 후회를 했다면서 크림하우스에 대한 피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

 

크림하우스는 알집매트가 2017년 11월 최초 사건 발생 이후 다음해 6월 말 압수수색을 받기 전까지 무려 8개월간 홍보업체 뒤에서 회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압수수색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불법 마케팅을 펼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로 '알O매트의 치명적인 실수' 편을 올리기로 예정된 30일에 인스타그램이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운영사인 메타 측에 해킹 피해에 대한 조치를 요청해 지난 1일에 복구됐다.

 

크림하우스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알집매트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다시금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알집매트 본사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수차례 취재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