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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고양시갑, 지역정치인으로는 한계"…'고급 인맥왕' 김성남 예비후보의 총선 도전기

野 집권 기간 지역 발전 더딜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설명…"외부자원 동원 능력 최고" 자부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4.10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각 당마다 예비후보 등록을 모두 마친 가운데,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행보가 바쁘다.

 

이러한 가운데 12년 연속 정의당 깃발이 꽂혔던 경기 고양시 갑 지역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정권교체를 위해 더욱 치열하게 임하는 상황이다.

 

고양시 갑은 야권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동환 후보를 고양특례시장으로 만들어주긴 했지만, 전임 시장의 행정력에 실망감이 컸던 유권자들의 반발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현 민주당 대표)를, 지방선거(경기도지사)에서는 김동연 후보를 밀어주며 여전히 민주당이 강세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여론이 강하다.

 

하지만 심상정 의원이 다시한번 이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함에 따라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이 호각지세를 이루는 형국이 됐고, 이렇게 비등한 상황이라면 '지역을 진짜로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김성남 국민의힘 고양시갑 예비후보는 자신한다.

 

 

김성남 예비후보는 고양시갑 지역구를 '비약적인 성장을 하다가 멈춘 도시'라 진단한다. 실제로 일산신도시가 들어서며 침체가 시작된 후, 고양시을 지역인 삼송에 스타필드와 이케아 및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지축에 미니신도시가 생기면서 상권은 계속해서 쪼그라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예비후보는 현역 심상정 의원에 대해 "12년 집권하는 동안 유권자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냐고 묻고 싶다"며 "집권당이 아닌 소수당의 특성상 지역발전을 위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고양시갑 예비후보 등록을 거의 마지막에 해서 경선에 막차로 합류한 김 예비후보가 다른 예비후보와의 경쟁을 뚫을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그는 '네이티비스트(Nativist)'와 '월드클래스(World Class)'와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지역정치인의 환상을 깨겠다고 당당히 선언한다.

 

어느 당이나 지금의 예비후보들은 지역 기반이거나 어느 정도 인지도만 있는 네이티비스트로서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는 내왔지만, 정말 지역을 발전시켜줄 수 있는 높은 클래스의 행정·기업 실권자들과의 연결이 없어 실질적인 지역발전에 아무 성과도 없이 구호만 외쳐왔다고 지적한다.

 

김 예비후보는 "고양시갑을 발전시키겠다고 나온 후보들이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질이 되는지 궁금하다"며 "자신과 자신의 지역구만 보려 하니 정부 및 해외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해 발전이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과,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도시계획대학원에서 도시개발을 공부한 검증받은 '월드클래스' 도시개발전문가로서 침체됐던 덕양 구도심을 살려내겠다"며 "그러기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의 정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들과 협업해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시개발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창설 당시 인턴 경험을 하며 신뢰를 더욱 쌓아왔던 국내외 고급인력들과의 협업을 무기로, 고양시갑 지역구에 도전하는 김성남 예비후보의 행보에 고양시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