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주민 불안감 해소를 명확한 기준과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장은 28일 오산시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제5차 정기회의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급증에 따른 민원해소 방안마련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최근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개발 등 데이터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 수요와 그에 따른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허가 반대민원이 고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여러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시민들이 막연한 불안감과 우려를 느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우려를 신뢰로 바꿀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건립조건 등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협의회와 경기도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고양시에서는 일산동구 덕이동, 덕양구 향동 등 5~6곳의 현장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의 77%가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규모 전력수요, 특고압 전자파, 소음, 열섬현상 등에 대한 우려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 시장은 회의에 참석한 경기도 30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에게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홍보를 당부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꽃 축제이며 30개국, 50개 도시, 20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지구환경과 꽃(Flower in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날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는 총 37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했다. 이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 경기언론인클럽이 지방자치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