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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상식이 통하는 도시,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

 

수원=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특유의 뚝심이 시민들과 약속을 지켜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일 수원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되자 자신의 SNS에 "당연한 취소, 당연한 결과"라며 행사 취소를 환영했다.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는 20일과 21일 서평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원메쎄에서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개최할 계획이었다. 

 

'성인 페스티벌' 행사 내용이 알려지자 수원시는 지난달 25~26일 세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달 29일 이재준 시장의 주재로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를 열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렇게 시민단체와 수원시의 대응으로 행사가 취소되자 이 시장은 "우리 시 초등학교 코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인 페스티벌’이 마침내 취소됐다"면서 "우리 시민들께서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이다. 애당초 없었어야 할 일"이라며 다행스럽다고 했다.

 

또한 "전시장에서 주최사에 대관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면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조치해 주신 전시장 측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전시장 측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시민 정서와 공익에 반하는 행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해치는 발상이 근본부터 사라지도록 법과 제도의 빈틈을 메워가겠다"며 "행사 취소로 인한 위약금과 손해배상을 두고 지난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수 있다. 우리 시민들을 뒷배 삼아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당당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저지한 이 시장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뵀던 한 어머님의 눈물 섞인 호소를 떠올린다"면서 "상식이 통하는 도시, 아이들 미소가 언제까지나 해맑은 수원을 위대하신 우리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