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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면 발생하는 봄철 교통사고...단계별 한방치료가 후유증 개선에 도움

G.ECONOMY 정재영 기자 | 날이 풀리고 기온이 따뜻해지는 3, 4월에는 관광버스와 가족 단위 승용차량 이동이 증가한다. 유명한 산과 유원지에 꽃구경을 가는 행락객이 늘어나면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뉴스와 언론매제 등에서 졸음운전으로 앞서 가던 차량과 충돌했다는 보도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만큼 안전한 운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면 발 빠른 대응으로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운전자가 교통사고 후 외상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사고를 수습한다. 이를 후유증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이와 관련해 한방치료카 부천시 춘의역점 차오름한방병원 우혜안 원장은 “사고의 순간에 발생하는 물리적인 충격은 우리 몸에 여러 손상을 남긴다”며 “대표적인 교통사고후유증으로는 목·허리 통증을 비롯한 어깨·무릎, 발목 등 전신에 걸친 통증과 손·발 저림, 두통, 이명증, 어지럼증,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으로 육체적 고통을 떠올린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작은 소리에도 놀라거나, 불안감이 커지는 등 심리적 부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과각성과 부정적 생각을 증폭시켜 육체적 쇠약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심리적 이완을 돕는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혹 검사를 받아도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어혈을 통증 원인으로 꼽는다. 어혈이란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혈액이 배출되지 못하고 덩어리진 것이다. 체내를 떠돌면서 바른 혈류의 순환을 방해해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을 유발한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체내 쌓은 어혈을 제거하는 것에 집중한다. 우선 설진, 맥진, 말초혈관순환검사, 스트레스지수검사 등 면밀한 진단 과정을 거쳐 환자의 몸상태를 파악한다. 신체적 손상 뿐 아니라 심리적 부분도 고려해 환자의 체질에 따른 맞춤 진료를 진행한다.

 

우선 허해진 기력을 보강하는 한약을 통해 몸의 자가면역력을 개선한다. 이후에는 추나요법을 통해 오랫동안 긴장하고 뭉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인체의 근육 및 뼈와 관절들이 비정상적으로 틀어지게 되면 그 뼈를 둘러싸고 있는 신경, 근막 등 주변조직을 자극하기 때문에 이를 정상적으로 환원시켜줄 필요가 있다.

 

끝으로 우혜안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증상을 마주하게 된다”며 “그렇다보니 치료가 미비해 병을 키우곤 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지고 치료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