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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만 만나면 힘이솟는 김병현~2승 챙겨.


넥센 김병현이 2승 축하 뒤풀이를 톡톡히 당했다.

김병현이 두산 킬러본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이후 국내 데뷔 두 번째 승리다.김병현은 26일 목동 두산 전에서 선발로 나와 1회 초 두산 김현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불안한 시작을 했지만 점차 좋아져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2승을 챙겼다.


타선 역시 김병현의 호투에 호응하듯 허도환의 만루 주자 싹쓸이 2루타와 김민성의 솔로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 쳐 어렵지 않게 두산을 물리쳤다.


승리투수가 된 김병현이 방송 인터뷰를 하자 팀 후배인 한현희·김영민·장효훈이 물총을 쏘아대는 장난을 치며 승리의 뒤풀이를 했다. 그러나 뒤풀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방송 백보드가 바람에 넘어지며 인터뷰 중인 김병현을 덮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방송 진행자들이 급히 백보드를 일으켜 세우자 오히려 김병현은 괜찮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시즌 2승을 한 김병현의 다사다난했던 하루였다.

 자료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목동)=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