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여름이 다가오며 시력교정술에 대해 알아보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은 휴가, 방학 등으로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시력교정수술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탓에 혹 수술 결과에 악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수술 후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점도 환자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이다.
하지만 의료진이 지시하는 바에 따라 수술 전·후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이행한다면 여름철 시력교정술도 얼마든지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으므로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시력교정술은 사실상 계절과 무관한 수술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우선 시력교정수술이 이루어지는 수술실은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가 있으며 주기적인 소독과 멸균 시스템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다시 말해, 여름에 받는 시력교정술이나 다른 계절에 받는 시력교정술이나 동일한 환경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름철 세균 감염 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에는 여름의 강력한 자외선을 차단해주어야 순조롭게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직후에는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인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챙이 넓은 모자로 눈을 가려 안구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일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이렇듯 여름 시력교정술의 만족도는 계절적인 특성에 좌우되기보다는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편이다.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일라식은 1,2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합쳐 개발된 3세대 시력교정술로, 통증이나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 환자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스마일라식 수술과정은 각막을 크게 깎아내는 기존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 실질에만 펨토초레이저를 정교하게 조사하며 각막을 단 2mm만 최소절개하는 식이다. 굳이 각막절편을 만들 필요가 없고 기존 각막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술 안정성이 그만큼 높다. 회복기간도 3~4시간으로 매우 빨라 수술 후 일주일만 지나면 물놀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 휴가 계획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부담이 없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일라식은 각막 실질부를 짧은 시간 내에 정확히 절개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의료진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펨토세컨 레이저를 이용한 스마일라식 수술 기법을 고안한 독일의 Carl Zeiss 사는 일반인도 손쉽게 의료진의 숙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일닥터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일라식에 대한 의료진의 전문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압구정안과의원 이승은 원장은 “스마일라식은 개인의 각막 상태와 시력에 따라 레이저 조사 강도, 각막 실질 분리 위치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전 검사와 집도의의 정교한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섣불리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자신에게 스마일라식이 필요한지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