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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및 여성검진 통해 예방 가능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이 자궁경부암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경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6만1892명이다. 2016년(5만7164명)에 비해 약 8.2%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20대와 30대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기존의 1만4572명에서 약 22.1% 증가한 1만7806명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 자궁경부암 환자 증가세의 원인은 성경험 시작 연령이 낮아지며 젊은 세대들이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노출이 커진 탓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는 150여종의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개인의 면역력으로 자연스럽게 치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면역력으로 치유되지 않는 고위험군 바이러스의 경우 자궁 세포 변형과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암이다. 암 발생 초기에는 질 출혈과 붉은 색의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암이 악화되며 더 심한 출혈이 나타나고 골반통 및 배뇨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적인 검사와 진찰은 필수다. 다행인 것은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이형증에서 자궁경부상피내암으로 진행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7년 이상이다. 이처럼 장기간 전암단계를 무증상으로 거치게 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가다실9과 같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이렇듯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다르게 예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 가능성 또한 높아 주기적으로 여성검진을 받는 것과 동시에 백신 접종을 이어간다면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다.

 

도움말: 강남 쉬즈웰산부인과의원 이영경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