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20.4℃
  • 맑음서울 15.3℃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7℃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14.6℃
  • 맑음부산 14.6℃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5.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0.1℃
  • 맑음금산 10.4℃
  • 맑음강진군 11.4℃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장마철 교통사고, 한의원 입원치료로 후유증 개선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체 빗길 교통사고 중 장마철(6~7월) 교통사고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빗길 교통사고 발생 건수 비중이 연평균 18% 증가했다. 사망자 수 비중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비가 오면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노면이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진다. 여기에 수막현상(비가 와서 물이 고여 있는 노면 위를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 사고 위험이 커진다. 그러므로 장마철에는 안전 주행 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운전자가 교통사고 이후 특별한 외상이 없으면 간단한 검사 후 일상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교통사고후유증은 개인마다 달라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지난 뒤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 사고 여파로 서서히 진행되는 손상이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X-레이 등으로 확인되지 않는 증상이 있는 만큼 사고 발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입원닷컴 부천원종동점 부천 삼대한의원 윤보현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크게 근골격계 증상/내과적 증상/심리적 증상으로 구분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 어깨, 팔·다리, 허리통증, 만성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소화장애, 두통, 불면증, 정서불안, 이명, 무기력증 등이 있다.”고 말한다.

 

교통사고후유증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개선 방법으로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증상 유형과 발생 원인에 맞는 치료법 적용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개인별 증상에 따라 한약, 침, 뜸, 부항, 물리치료, 약침, 추나 등을 병행 적용한다.

 

후유증이 심하거나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면 통원 치료보다 진찰과 치료, 심신 안정의 공간이 마련된 한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입원 치료를 고민 중이라면 자신이 내원하는 한의원이 입원실 등 안전한 침상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평일 야간진료를 시행하는지, 실시간으로 증상을 체크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사고 시 충격으로 척추 및 여러 관절 골격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추나요법이 도움이 된다. 추나요법은 한방 수기요법 중 하나로 손이나 기구를 통해 몸의 근육과 뼈의 틀어짐을 맞추고 밀고 당기며 연부조직을 자극해 부정렬을 바로 잡는다. 또 어혈 배출을 도와 통증을 줄여준다.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절개나 출혈이 동반되지 않는 추나요법은 고령 환자나 임산부, 성장기 어린이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관절의 운동범위를 직접 조율하는 만큼 관절이 약해져 있거나 골다공증 같은 골절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이 개정되면서 첩약과 탕전료, 약침, 추나요법 등 교통사고후유증 관련 치료에는 보험이 적용된다. 내원 시 사고 접수번호를 제시하면 자동차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지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