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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유발하는 사랑니, 적절한 시기에 발치해야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흔히 ‘사랑니’로 불리는 치아는 영구치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제3대구치를 말한다. 사랑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해서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사랑니는 보통 치아와는 다르게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나오며, 입안에 사랑니를 가지고 있는 개수는 1개에서 4개까지 사람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니는 턱뼈 안에 자리를 잡은 매복니, 비스듬하게 또는 수평 방향으로 나는 수평지치, 불완전하게 나는 반매복지치 등 다양한 형태로 자라 칫솔질이 어렵고 주기적으로 사랑니가 있는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발치해야 한다.

 

특히 사랑니는 잠재적으로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 주변 치아에도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 미리 뽑는 것이 좋다.

 

예방 차원에서 사랑니 발치를 진행하는 경우 중학교 3학년 또는 고등학교 1학년 방학 시기가 적기다. 이 시기를 놓쳤다면 성장이 멈추고 노화가 시작되는 25세 이전에는 뽑는 것이 좋다. 또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임신 시 호르몬 변화로 사랑니에 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 미리 뽑는 것을 권장한다.

 

대구 동구 방촌동에 위치한 대구신세계치과 우라현 원장은 “잇몸에는 많은 신경이 위치해 잘못된 발치로 신경을 건드리게 되면 심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치 과정의 경우 통증과 부종, 출혈 등 위험 부담이 있는 만큼 사랑니 발치는 난이도 높은 수술에 속해 치과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까다로운 사랑니 발치일 때 반드시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랑니 발치 과정에서 3D CT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촬영하여 사랑니 부근의 신경과 인접 주요 구조물의 근접성 정도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어 안전한 발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장비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사랑니 발치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의료진이 직접 발치를 진행하는지 여부이다. 이를 꼼꼼하게 확인한 후 사랑니 발치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