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이번 달 전국 비 소식이 예고되면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빗길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철이면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거센 비로 시야가 가려지고 수막현상으로 차량 조절 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수막현상이란 자동차가 물이 고인 도로를 빠르게 달릴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일종의 물로 된 막이 생기는 것으로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고 자동차가 물 위를 미끄러지듯 주행하게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실험에 따르면 길에서 시속 50km로 주행할 때 승용차의 제동거리는 18.1m로 맑은 날 제동거리(9.9m)의 약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경미한 접촉사고부터 다중 추돌사고까지 다양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대부분의 교통사고가 경미한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 해도 교통사고로 인한 신체 손상을 줄이기 위해선 초기에 교통사고 병원을 방문하여 신체 상태를 살피고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고 직후 육안으로 증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한 달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하곤 한다. 사고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목과 어깨, 허리 부위 통증이 가장 일반적이며 이와 함께 두통, 어지럼증, 소화장애, 구역감, 불면증, 불안증, 집중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신체적, 내과적, 심리적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MRI나 엑스레이 등의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이 ‘어혈’에 의해 나타난다고 본다. 생리적 기능을 상실한 어혈이 체내 쌓이면 원활하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신체 여러 부위에 통증을 야기한다. 이에 치료방법 또한 어혈을 풀고 추나요법 등의 한방물리치료를 통해 경직되고 틀어진 뼈, 근육을 교정하는데 집중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론 약침요법이 있다. 약침요법은 정제 추출한 약물을 통증이 있는 부위의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것으로 침의 작용과 한약의 작용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염증,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된다. 겉보기에는 주사치료와 비슷해 보이나, 그 활용 원리와 약액의 성분의 선택은 전혀 다르다.

이 외에도 한약, 추나요법, 온열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하여 진행한다.

증상이 심해 안정이 필요한 환자라면 교통사고 입원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쾌적한 입원 환경과 환자 맞춤 식단 등을 제공해 증상 회복을 돕는다. 환자마다 통증의 부위, 증상,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 환자에 맞는 1:1 맞춤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교통사고 치료는 사고 초기가 골든타임이다.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주말 진료 및 입원치료가 가능한 한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의원 치료는 자동차보험 처리를 통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MRI, X-ray 등 검사 절차 외에도 약침, 추나, 한약, 입원비 등 전 과정이 보험 적용 대상이다.

[도움말 : 입원닷컴 안산선부동점 홍한의원 김기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