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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조심해야 하는 꼬리뼈 골절, 치료와 예방법은?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직장인 K씨(30)는 비 오는 날 친구와의 약속에 늦는 게 걱정돼 빠르게 걷다가 빗길에 미끄러졌다. 발목을 삐고 엉덩방아를 찧은 후 통증이 심해 병원에 내원하였다. 다행히 발목은 단순 염좌였지만 꼬리뼈골절 진단을 받게 되었다.

 

꼬리뼈 부위의 골절은 주로 넘어지면서 받은 충격이 엉덩이 부위로 전달되며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빗길에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아 이때 꼬리뼈 골절 환자가 증가하는 편이다. 특히 여성과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꼬리뼈 골절은 다른 골절에 비해 회복이 느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년층에게 발생할 경우 그 회복이 매우 늦어 6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기도 하며, 장기간 침상 생활이 이어지며 예후가 좋지 않다.

 

꼬리뼈는 골절이 발생하더라도 별다른 처치를 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깁스도 어렵고, 수술하는 경우도 아주 제한적이다. 통증을 참을 수 없다면 병원에 입원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하지만, 이외에 별다른 치료를 적용하기 어렵다.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은 꼬리뼈 쪽의 체중 부하로 인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중 부하를 받지 않도록 앉아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골절상을 입은 경우 뼈가 붙을 때까지 움직임을 제한하며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려야 하지만, 접골탕과 같은 한약을 통해 회복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

 

뼈는 손상을 입으면 인체 내에서 골진이라는 물질이 생성되어 손상 부위를 붙게 하는 역할을 한다. 골진이 빠르게 생성되어 분비된다면 그만큼 손상된 뼈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지난 2006년 발표된 '접골탕이 흰쥐의 골절 치유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접골탕을 투여한 실험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접골탕을 투여한 쪽이 더 빠른 골절 회복 속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구 성과로 인해 2007년 특허번호 제10-0731160호로 특허 등록되었으며, 2018년에는 한약진흥재단에서 진행한 '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산업화 단계 연구 치료 기술로 선정됐다.

 

여름철 골절사고는 빗길 미끄러짐 등으로 인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한 번 뼈가 부러지면 이후에는 약한 충격으로도 다시금 골절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골절한약 복용 등을 통해 골절 회복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평상시 뼈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경희다복한의원 최영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