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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 교통사고 위험 높여...치료 미루면 낭패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발달과 차량 내 안전장치 발달로 시간이 흐를수록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줄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집중호우와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3781명, 2019년 3349명, 지난해 3081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9년 773명에서 지난해 789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 또한 23.1%에서 25.6%로 증가했다. 약 한달 넘게 이어진 집중호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비가 내려 노면이 젖은 상태면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충돌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도로교통법에서는 우천시 최고속도의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 100m 이내이면 50% 이상 감속하도록 하고 있다.

 

안전에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젠 사고 후속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 한방치료카 인천 송도신도시 경희랜드마크한의원 송창규 원장은 “교통사고 이후 얼마나 빠르게 적극적인 대처를 하느냐가 몸 상태를 좌우한다”며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 직후에 통증이 없더라도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2~3주 후의 시간이 흐른 뒤 뒤늦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로 인한 충격에 의해 육체적, 심리적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크게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증상으로 구분된다. 목과 허리 통증을 비롯한 어깨, 무릎, 발목 등 전신에 걸친 통증, 손과 발 저림, 두통, 이명, 어지럼증, 메스꺼움, 소화불량, 수면장애나 우울함, 피로감, 무기력함, 집중력 감퇴 등이 대표적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한가지 증상이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단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후유증의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으로 ‘어혈’과 ‘편타성 손상’을 꼽는다. 우선 어혈(瘀血)은 타박상 등으로 살 속에 맺힌 죽은 피다. 기혈의 흐름을 막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전신을 떠돌며 노폐물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신진대사 활동이 저해돼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편타성 손상은 추돌 당시 몸이 갑자기 강하게 젖혀지면서 인대나 근육에 타격이 가는 채찍 손상이다. 추돌 유형에 따라 손상 부위가 다르고 신체 부정렬이 발생할 수 있다.

 

한방치료카 송도 경희랜드마크한의원 송창규 원장은 “후유증을 개선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어혈을 풀어주고, 사고로 틀어진 몸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송도신도시 경희랜드마크한의원에서는 이를 위해 한약처방과 약침치료, 물리치료, 추나요법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정제한 한약재를 혈자리에 주입하는 약침요법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기혈 순환과 해독을 돕는다. 한약과 함께 처방하면 통증이 감소하고 기혈소통이 원활해져 회복 기간을 보다 앞당길 수 있다. 다만 한약재는 환자의 체질에 따라 효과가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시작하기 전 사고 정황과 증상을 묻고, 몸 각 부위의 관찰과 설진(舌診), 맥진(脈診)을 통해 이상 증후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고 충격으로 뼈와 근육이 틀어진 경우엔 추나요법이 효과적이다.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하여 힘의 세기를 조절해 특정 부위에 자극을 주는 추나요법은 골격을 바로잡고 관절과 관절 사이,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환자의 증상 및 상태에 따라 강도와 방법을 조절할 수 있어 신체적 부담이 적다.

 

한편, 이러한 한의학적 교통사고치료 방법들은 자동차보험 적용이 가능해 환자 입장에서 본인부담금을 덜고 진료가 가능하다.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진료를 미루지 말고, 사고 초기에 치료에 나설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