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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동료 카리 웹, 45세에도 "대회 더 나갈 것"

-작년 "인생에 골프말곤 없었다. 대회 줄일 것" 발언 번복

카리 웹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카리 웹(호주)이 45세 나이에도 대회 출전을 오히려 더 늘리겠다 선언했다.

웹은 작년 이맘때  "인생을 골프에 다 바치다 보니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건 뒷전이었다. 앞으로 대회 출전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 8번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에는 대회 출전없이 쉬었다. 쉬는 기간동안 호주에서 골프 코스 설계와 주니어 골프 교습 등을 하며 은퇴 후 진로를 탐색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이에 곧 은퇴할 것이라는 언론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웹이 은퇴를 결심한 속내에 대해서는 2016 리우 올림픽 호주 대표 출전에 실패하자 골프에 정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보도진과 만난 웹은 "올해는 작년과 달리 대회 출전을 늘릴 것"이라며 뜻밖의 선언을 했다. 작년 발언을 뒤집는 것이라 예상 외였다.  그는 미리 경험한 은퇴 생활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딴판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은 골프라는 사실을 짧은 휴식 기간에 뼈저리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대로 내 골프 인생을 마감하기는 싫었다"고 말했다. 

쉬는 기간 골프를 잊지 못한 웹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다시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 웹은 "시험을 앞둔 벼락치기 공부"라고 표현했다. 그는 전성기처럼 많은 대회를 뛰지는 않고 우승을 목표로 적당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1974년생인 웹은 한살 어린 박세리(44), 4살 연상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과거 LPGA 투어 3대 여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