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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PGA투어 선수 미디에이트, 예전 술마시고 경기했다 고백

-8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혀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활짝 웃고 있는 로코 미디에이트(왼쪽). 사진=야후스포츠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통산 6승의 전적을 갖고 있는 로코 미디에이트(56)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전 기억을 회상했다.

지금은 시니어 대회인 PGA투어 챔피언스에서 뛰는 미디에이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수로 활동하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면서 "심지어 대회 때 음주 플레이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미디에이트의 인품에 대한 평가는 좋다. 온화한 인품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사람 좋은 형님'으로 통한다고 한다.

미디에이트는 2008년 US오픈에서 당시 전성기였던 타이거 우즈(미국)와 18홀 연장전과 서든데스 연장 혈투를 벌여 유명해졌다.  당시 승자는 우즈였다.

미디에이트는 알코올 중독 수준으로 술을 마신 이유가 만성적인 허리 통증 탓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을 마시면 통증이 가라앉았다"면서 "음주는 내게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중요한 일과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7년 10월부터 술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술을 끊기 전인 2017년 5월 우즈가 약물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체포됐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우즈 역시 허리 통증으로 약물에 의존했다 밝힌 바 있다.

미디에이트는 "내가 허리 통증에 시달려 봤기에 우즈의 처지에 공감할 수 있었다. 통증이 엄습하면 뭐라도 하게 된다"고 말해 골프 선수에게 허리 통증은 비켜갈 수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