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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치열해지는 KLPGA 우승 경쟁, 새롭게 선보이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 이번 대회 코스인 보라 컨트리클럽도 KLPGA투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골프장

트리온의 대표 색상인 초록색이 포함된 의류를 입은 갤러리들에게 전 라운드에 걸쳐 선착순으로 셀트리온 브랜딩 우산을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 ‘셀트리온 Week’도 진행한다. [사진=KL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오는 4월 12일(금)부터 사흘간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보라 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처음으로 KLPGA와 인연을 맺은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셀트리온은 KLPGA 대회개최를 통해 국내 골프 팬들에게 친숙한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

이번 대회 코스인 보라 컨트리클럽도 KLPGA투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골프장이다. ‘국내 유일의 전통 스코틀랜드풍의 골프장’으로 유명한 보라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경험 많은 베테랑과 이제 막 투어에 진입한 루키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

2019 시즌 현재,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2월,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골프 팬들에 눈도장을 찍은 조아연은 지난 주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대형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생각을 묻자 조아연은 “지난 대회에서 원하는 대로 샷이 잘 돼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물론 우승 욕심이 나긴 하지만, 자칫 욕심을 부리면 안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 톱텐을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코스에 대한 질문에 조아연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에 보라 컨트리클럽을 찾았는데 전장이 길고, 가파른 그린 경사가 까다롭다고 느꼈다. 그린 공략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신인상 경쟁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조아연은 현재 신인상 포인트 332점을 확보하며,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올해 시즌 2승과 함께 신인상을 목표로 잡은 조아연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18 KLPGA 대상’에 빛나는 최혜진(20,롯데)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주의 아쉬움을 씻어낼 각오다. 최혜진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지만, 1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해 최종합계 공동 9위에 그쳤다.

최혜진은 “지난 주 3라운드까지 좋았던 감각을 최종라운드에서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남은 대회들이 많은 만큼, 이번 대회부터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돌아봤는데, 그린 경사가 심한 편이라고 느꼈다. 세컨드 샷 공략과 그린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고 코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KLPGA 또 한 명의 강자, 오지현(23,KB금융그룹)이 2019 시즌 국내대회 첫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오지현은 “LPGA 기아 클래식에 다녀온 뒤 1주일간 푹 쉬어서 컨디션이 좋다. 다만, 지난 미국대회에서 퍼팅에 어려움을 느껴 퍼트감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울산에서 태어나고 초등학교까지 울산에서 나온 오지현은 고향에서 열리는 첫 대회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오지현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설렌다. 고향 팬들이 오셔서 응원도 해줄 것 같다.”고 말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3일 동안 꾸준한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3,CJ오쇼핑)을 비롯해 김민선5(24,문영그룹), 이소영(22,롯데), 조정민(25,문영그룹), 박민지(21,NH투자증권), 김지영2(23,SK네트웍스) 등 실력파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시즌 KLPGA 핫 키워드 중 하나는 ‘신인상 경쟁’이다.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한 조아연부터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이승연(21,휴온스), 아마추어 무대를 주름잡은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정회원 선발전 1위에 이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2위에 오른 임희정(19,한화큐셀) 등 대형급 루키들이 즐비하다. 현재 국내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이 신인상 포인트 332점을 획득하며 140점을 기록한 2위 이소미(19,SBI저축은행), 127점의 3위 박현경을 크게 앞서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란 점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

한편, 예선과 본선의 전장이 다르게 운영되는 8번홀(파4)은 승부에 변수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8번홀은 예선에서 355야드로 운영되지만, 본선으로 넘어가면 246야드로 전장이 대폭 줄어 원온 플레이까지 가능해진다. 타수를 줄이는 ‘기회 홀’로 작용할 8번홀에서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 지 지켜보는 것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주최사는 풍성한 갤러리 이벤트도 마련했다. 13일(토)에는 사전에 신청한 30팀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그린 글램핑(Green Glamping)’이 갤러리 플라자(에드워드 코스 1번홀)에서 진행되며, 14일(일)에는 대회장을 찾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갤러리 사생대회’가 개최되어 가족단위 갤러리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의 대표 색상인 초록색이 포함된 의류를 입은 갤러리들에게 전 라운드에 걸쳐 선착순으로 셀트리온 브랜딩 우산을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 ‘셀트리온 Week’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