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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리, SNS에 슬로 플레이 선수들 '실명 공개' 논란

- 유러피언 투어가 집계한 슬로 플레이 관련 통계 문서를 3페이지에 걸쳐 공개

몰리나리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러피언 투어 사무국이 집계한 올해 투어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메이저 대회에서 나온 슬로 플레이 관련 통계를 공개했다. [사진=몰리나리 트위터]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느림보 선수'들의 실명과 징계 현황을 공개했다.

몰리나리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러피언 투어 사무국이 집계한 올해 투어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메이저 대회에서 나온 슬로 플레이 관련 통계를 공개했다.

그는 '18홀을 도는데 5시간 30분이 걸리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이 내용이 1천회 이상 리트윗되면 관련 통계를 공개하겠다'는 글을 먼저 올렸다. 자신의 글이 1천회 이상 리트윗되자 몰리나리는 약속을 지켰다. 
 
지난주까지 유러피언 투어가 집계한 슬로 플레이 관련 통계 문서를 3페이지에 걸쳐 공개한 것이다.

이 문서에는 145명의 선수 명단이 게재됐고 선수별로 대회 출전 횟수와 시간 지연에 따른 경고, 규정 위반, 벌금 횟수가 적혀 있다.

벌금을 낸 선수는 세 명으로 에릭 판 루옌, 루이 우스트히즌(이상 남아공), 아드리안 오테기(스페인)가 각각 3천 달러씩 냈다.

오테기는 시간 지연에 따른 경고를 6번이나 받았고 규정 위반도 두 차례 기록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세 차례 대회 가운데 규정 위반이 한 차례 있었다.

몰리나리는 "전문적인 '슬로 플레이어'들은 경고까지만 받은 뒤 루틴을 조금씩 바꾸는 식으로 규정 위반이나 벌금을 피해간다"며 "6월에 업데이트된 통계가 나올 것"이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