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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관전 포인트

- 박상현, 역대 최초 ‘대회 2연패’ 및 ‘3회 우승’ 성공할까?

박상현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5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38야드)에서 펼쳐진다.

1982년 창설 이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 해 열리고 있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오랜 역사만큼 수많은 기록과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는 본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샷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18년까지 37년간 치러진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단 한 차례도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지난 대회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의 대회 2연패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박상현은 “올시즌 첫 국내 대회 출전인만큼 기대가 크고 설렌다. 현재 샷감과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이 흐름을 잘 유지해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는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더 욕심이 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역대 최초로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와 함께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이라는 역사도 쓰게 된다.

현재까지 본 대회에서 3회 우승을 거둔 선수는 아직까지 탄생하지 않았다. 다승(2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1991년, 2005년 대회 우승자 최상호(64), 1993년, 1996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남신(60)과 2007년 2011년 대회의 우승컵을 거머쥔 김경태(33.신한금융그룹), 2016년,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까지 총 4명뿐이다.

위의 선수들 중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김경태와 박상현이다.

2005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한국 선수 연속 우승’ 계속될까?

2004년 대회에서 미국의 마크 칼카베키아(59)가 우승한 이후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동안 ‘GS칼텍스 매경오픈’의 리더보드 최상단은 한국 선수가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인도의 가간지트 불라(31)가 박상현, 장이근(26.신한금융그룹), 황중곤(27)과 연장 승부를 펼치기도 했지만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패했다.

가간지트 불라는 이번 대회 불참하지만 2006년 ‘SK telecom OPEN’에서 우승했던 프롬 미사왓(35.태국), 2015년 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호주의 제이슨 노리스(47) 등이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우승컵을 놓고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부활’ 김비오,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두번째 대회인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약 7년만에 우승을 신고한 김비오(29.호반건설)의 KPGA 코리안투어 2개대회 연속 우승에도 주목이 간다.

2012년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던 김비오는 “우승 바로 다음 대회인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있긴 하다”라고 웃은 뒤 “시즌 첫 승은 잊고 새롭게 다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대회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안주하지 않고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약 4년 6개월 전인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INVITATIONAL presented by CJ’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이 달성한 바 있다.

KPGA 코리안투어 스타 선수 총출동…우승 향한 치열한 경쟁 예고

2018년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과 2016년과 2017년 2년연속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었던 최진호(35.현대제철)도 우승을 향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형준은 “그동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 패턴을 깨고 싶다”라며 “올 시즌 목표가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인데 그 중 하나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진호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실력 있는 뛰어난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매 라운드 전력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라며 “대회장을 찾아 주시는 많은 골프 팬 분들 앞에서 우승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밖에 통산 5승(한국 4승, 일본 1승)의 2014년과 2017년 ‘제네시스 상금왕’ 김승혁(33.PXG)과 지난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준우승에 오른 KPGA 코리안투어 3승의 김태훈(34), 역대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저타수 기록(28언더파 260타)의 주인공 장이근, 2017년과 2018년 각각 1승씩 챙긴 KPGA 코리안투어 3승의 ‘악어’ 맹동섭(32.비전오토모티브)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대회 챔피언 황인춘(45.디노보), 군 전역 후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2010년 대회 우승자 김대현(31.제노라인), 2014년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박준원(33), 2015년 대회에서 우승한 문경준(37.휴셈), 2017년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낸 이상희(27.호반건설) 등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역대 챔피언들도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종덕 [사진=KPGA]

통산 13승(한국 9승, 일본 4승)을 달성한 뒤 현재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를 병행하며 시니어 무대에서도 13승(한국 8승, 일본 4승, 대만 1승)을 쌓고 있는 김종덕은 “2013년대회 이후 약 6년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다”라며 “후배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시니어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1961년 6월 4일생인 김종덕이 이번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한다면 57세 10개월 29일로 역대 4번째 최고령 컷통과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