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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백악관서 미국 최고훈장 '자유훈장' 받는다

-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2일 "6일 우즈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 받는다"고 밝혀

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경기 중인 타이거 우즈(사진제공:AP연합뉴스)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지난 달 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며 골프 황제의 귀환을 알린 타이거 우즈(44)가 미국 시민으로선 최고 영예인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간0 "타이거 우즈가 오는 6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자유훈장은 의회 골드 메달과 함께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자유훈장은 예전에 자유메달로 불렸으며 1945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 제정됐다. 이 훈장은 미국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증진, 기타 공적 영역에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수여한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달 15일 조지아주(州)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반 있다. 그동안 각종 스캔들과 부상, 그리고 수술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타이거 우즈는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14년 만의 마스터스 우승을 거두면서 PGA 투어 통산 81승, 메이저 대회 15승을 기록했다.

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두 팔을 높이 들고 포효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사진 제공/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를 통해 "마스터스에서 위대한 우승을 한 우즈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며 "스포츠(골프)에서, 더 중요하게는 인생에서 보여준 그의 믿을 수 없는 성공과 재기에 대해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하겠다고 알렸다"고 밝힌 바 있다.

'골프 마니아'이자 여러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거 우즈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잭 니클라우스 등 전·현직 유명 프로골프 선수들과 행정부나 의회 의원들, 지인 등 다양한 인사들과 골프를 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