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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환의 해외골프코스100]-(13)미국 미주리주 버팔로 리지 스프링 골프클럽

 

코스 전경

2019년 6월 16~ 22일 미국 미주리주의 브랜슨(Branson) 지역 골프 커뮤니티로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골프여행기구(IAGTO) 의 제11차 북미골프여행컨벤션(NAC-North America Golf Tourism Convention) 에 앞서 Branson Golf Pre-IAGTO NAC FAM 투어 행사에 초청받아 참가하였다.

미주리주에는 240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브랜슨 지역은 10개의 골프장이 있다. 이번 초청 투어에서는 미국 골프 위크지가 선정한 2019-20 미주리주 베스트코스1위•2위 및 6위를 포함하여 최고의 8개 코스를 라운드 하는 행운을 맞았다.

아래는 필자가 라운드 했던 8개 코스들이다.
(1위) Buffalo Ridge Springs Golf Club(18 holes)
(2위) Branson Hills Golf Course (18 holes)
(6위) Ledgestone Country Club (18 holes)
Thousand Hills golf course(18holes, 파64)
The Pointe golf course(18 holes)
Top of the Rock Golf Course (파3, 9 holes)
Mountain Top Golf Course (파3, 13 holes)
Ozarks National Golf Course (18 holes)

30시간의 긴 여정과 피곤이 풀리지 않은 몸이었지만 매일 36홀의 라운드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골프에 대한 열정과 깊게 박혀있는 골프 유전자는 필자에게는 핑계가 될 수 없었다.

클럽하우스 전경

빅 시더 롯지(Big Cedar Lodge)는 Bass Pro Shops의 창립자인 조니 모리스(Johnny Morris)의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깊은 영감”에 의해 만들어졌다. 모두 4개의 코스(붉은색 코스들)가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Payne’s Valley 코스는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최초의 미국 퍼블릭코스다. Cedar는 관상용과 목재용으로 사용되는 나무 이름이다.

버펄로 리지 스프링(Buffalo Ridge Springs•파71•7036야드•레귤러티 6230야드) 골프클럽은 1991년 톰 파지오(Tom Fazio)가 처음 설계하였으며 2012년 환경보호론자인 조니 모리스(Johnny Morris)와 톰 파지오에 의해 풀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골프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골프장 주변에는 아메리칸 들소인 버팔로가 90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다. 그래서 코스 곳곳에 나무로 작은 펜스들이 이어진다. 버팔로의 진입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으로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인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모든 챔피언 티에는 버팔로의 머리 모형을 티 마크로 해 놓고 있어 골프장의 특징을 한 번에 보여준다.

페어웨이가 넓지만 10피트를 넘어 11피트에 가까운 빠른 그린과 워터해저드와 벙커들이 많아 도전적인 코스이다. 코스 곳곳에 샌드스톤(Sandstone)들이 많다. 사암이라 불리는 샌드스톤은 모래가 그 속을 통과하는 지하수에 녹아 있던 광물질의 침전으로 굳어진 암석이다. 이곳이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조이시아 그래스를 식재하였다.

아웃코스는 넓고 탁 트인 평원에 버팔로 생육지를 제공하는 듯한 광활한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인코스 10번 홀부터는 왼쪽으로 타이거 우즈의 미국 최초 퍼블릭 코스가 한참 공사 중이다. 현재 6개 홀이 완공되었으며 하반기에는 9홀이 완성되어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14번 홀(파5•615야드•레귤러티 551야드) 그린 앞 10야드 폭의 크리크가 흐르고 그린 좌우 앞에 벙커가 위협적이다. 그린이 5, 6미터는 높아 서드삿이 자신 없다면 잘라가야 한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물과 함께 멋진 뷰를 제공하며 이 크리크는 15번 홀 티잉구역 앞을 흐르며 공유하고 있다. 두 홀 사이에 교차되는 다리의 모습도 멋진 운치를 나타낸다.

17번 홀(파3•165야드•레귤러티 135야드)은 시그니처 홀이다. 그린 앞과 오른쪽으로 감싸는 물과 그린 오른쪽 앞의 커다란 벙커 그리고 뒤로 보이는 멋진 샌드스톤이 어우러진 멋진 뷰를 보여준다. 짧은 거리임에도 절묘하게 부담을 주는 홀이다.

버팔로 골프장은 모리스와 파지오는 선수들이 도그우드 캐넌 네이처 파크(Dogwood Canyon Nature Park)의 토착 천연 잔디와 자유롭게 서식하는 버팔로들이 조화로운 모습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동시에 도전적인 공략과 워터, 벙커 그리고 스톤샌드 등이 조화를 이루는 볼륨감이 뛰어난 인상적인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