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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19 솔라고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10차전] 이선영, 입회 1년 3개월만에 첫 우승

- 9차전 우승자 박지우,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3-71)로 공동 7위에 머물러
- 송유진, 12번 홀(파3,164야드)에서 홀인원 기록하며,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2-71) 공동 3위 기록

이선영 [사진=KL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20야드) 라고-아웃(OUT), 라고-인(IN)에서 개최된 ‘KLPGA 2019 솔라고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10차전’에서 이선영(19)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선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묶어낸 이선영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대회를 마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선영은 우승 소감으로 “평소에 우승하는 상상을 자주 했다. 막상 우승을 직접 체감하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쁘고 설렌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선영은 “이번 대회는 바람이 큰 영향을 끼쳤다. 매서운 바람이 불었지만,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이용하려고 노력했다. 바람의 반대 방향을 계산해서 최대한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켰던 것이 주효했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선영은 “아버지가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셨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오빠(이성민)와 함께 골프공과 클럽을 가지고 놀다 보니 자연스레 골프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오빠는 현재 KPGA 선수, 나는 KLPGA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추후 목표를 묻자 이선영은 “단기적으로는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해서, 정규투어에 진입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늘 멋진 플레이를 선사하는 고진영 프로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1라운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이선영을 뒤쫓던 배수연(19)이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2위 4언더파 140타(69-71)로 대회를 마쳤다. 또 다른 동갑내기인 송유진(19)은 12번 홀(파3,164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2-71)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차전 우승자 박지우(19)는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3-71)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