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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LPGA 정규투어 하반기 오는 9일 개막... 올해의 여왕은 누구?

- 대상 및 신인상 경쟁 그 어느 때보다 치열...골든 먼스를 잡아라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총 29개 대회, 총상금 229억 원의 역대 최대 상금 규모로 펼쳐지고 있는 2019 KLPGA투어가 하반기를 맞이한다. 총 107억 원이 걸린 12개 대회가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눈 여겨 봐야 할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K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2019시즌 상반기에는 2개의 메이저 대회를 치렀다. 가장 먼저 4월에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최혜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6월에 개최된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다연(22,메디힐)이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사진=KLPGA]

KLPGA 기록 제조기 최혜진, 새로운 역사 쓰나

2017시즌, 1999년의 임서현 이후 무려 18년 만에 아마추어로서 다승을 거두며 골프 팬의 큰 관심 속에 화려하게 데뷔한 최혜진(20,롯데)은 명실상부한 KLPGA의 새로운 기록 제조기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2008년 신지애(31,쓰리본드) 이후 12년 만에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 최혜진은 올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두며 약 7억3천1백만 원(730,962,080원)을 쓸어 담아, KLPGA 역대 상반기 최다 상금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혜진은 상반기 막바지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노리며 ‘단일 시즌 상반기 5승’을 한 역대 최초의 선수를 꿈꿨지만, 마지막 2개 대회에서 그 기회를 놓쳤다. 아쉬움을 머금은 최혜진은 3주 간의 휴식을 반납하고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하며 상반기의 좋은 감을 하반기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하반기 시작부터 KLPGA의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는 도전을 계속한다. 최혜진이 하반기에도 승수를 보태 신지애가 보유하고 있는 한 시즌 역대 최다승인 9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와 함께 박성현(27,솔레어)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상금액 13억3천3백여만 원보다 더 많은 상금을 벌어들일 수 있을지가 모든 골프 팬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19시즌 3개 남은 메이저 대회의 여왕은 과연 누구

K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2019시즌 상반기에는 2개의 메이저 대회를 치렀다. 가장 먼저 4월에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최혜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6월에 개최된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다연(22,메디힐)이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하반기에는 남은 3개의 메이저 대회가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가장 먼저 골프 팬이 만날 수 있는 메이저 대회는 ‘한화 클래식 2019’다. 박성현, 오지현(23,KB금융그룹) 등 최고의 선수들이 역대 우승자로 기록되어 있는 이 대회는 코르다 자매(제시카, 넬리 코르다), 렉시 톰슨 등 USLPGA에서 활약 중인 해외 선수도 다수 참여해 볼거리가 많다.

이후 10월에는 2주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단일 스폰서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뽐내는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다. 또한 그 이후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역시 전인지(25,KB금융그룹), 박인비(31,KB금융그룹) 등 매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골프 팬에 즐거움을 주는 대표 대회다. 올해 역시 이 세 개의 메이저 대회가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은 3개의 메이저 대회를 통해 시즌 메이저 대회 다승자 기록이 다시 한 번 세워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2008년의 신지애, 2009년의 서희경(33), 그리고 2014년의 김효주(24,롯데)가 단일 시즌 동안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1승씩을 거둔 최혜진과 이다연이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골든 먼스(Golden Month)를 잡아라

골퍼들에게 10월은 골프를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아마추어 골퍼를 포함해 수많은 골퍼들은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 날씨를 자랑하는 10월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2019시즌 KLPGA투어를 뛰는 선수들과 KLPGA의 팬들이 10월을 기다리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2019시즌 KLPGA투어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이른바 대형 대회들이 연속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상금액인 15억을 내걸고 올 시즌 처음 개최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가칭)’을 시작으로, 2019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각각 10억 원의 총상금을 내걸고 연이어 열린다.

10월의 마지막 주는 제주도의 명문 골프장인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책임진다. 올해로 12회 째를 맞는 이 대회는 시즌 막바지의 각종 포인트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대회로 그 어느 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뜨거워질 효성에프엠에스 대상/상금/신인상 경쟁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효성에프엠에스 포인트 경쟁’이다. 2019시즌부터 효성에프엠에스가 후원하는 KLPGA 공식 기록 부문의 경쟁의 열기가 하반기에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누가 연말 시상식에 오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효성에프엠에스 대상 부문이 가장 치열한 모양새다. 조정민(25,문영그룹)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9’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며 총 296포인트를 누적해 294포인트의 최혜진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그 뒤를 장타여왕 김아림(24,SBI저축은행)이 289포인트로 바짝 뒤쫓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톱텐에 10차례나 이름을 올려 포인트를 착실하게 모은 박채윤(25,삼천리)도 하반기 우승과 함께 대상 포인트 부분에서의 역전을 노린다.

상금 부문은 최혜진이 강세다. 최혜진은 상반기에만 2위 조정민보다 약 1억6천3백만 원을 더 벌어들여 지난 5월 열린 ‘2019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종료 이후 11주 동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골든 먼스가 포함된 하반기에 굵직한 대회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선두 최혜진 역시 방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상 부문은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흥미진진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슈퍼 루키 조아연(19,볼빅)이 1,486포인트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올라온 이승연(21,휴온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4인방인 임희정(19,한화큐셀), 이소미(20,SBI저축은행),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그리고 이가영(20,NH투자증권)까지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을 노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2019시즌 하반기를 즐길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어느 해보다 짜릿한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골프 팬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2019시즌의 KLPGA투어는 남은 1주 간의 휴식을 마치고 오는 8월 9일(금)부터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통해 하반기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하반기 지켜봐야 할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통해 다시 한 번 골프 팬들의 주말을 책임질 준비를 마친 KLPGA투어에 관심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