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허미정, 4연속 버디 기록하며 5년만에 LPGA 투어 우승

- 2009년·2014년에 이어 5년마다 1승씩…이정은 준우승

우승자 허미정이 대회 표지판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사진 제공: LET =Tristan Jones)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LPGA 투어 2019시즌 23번째 대회인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이 현지시간 기준 8월 8일
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스코틀랜드 노스베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펼쳐진 가운데 허미정(30)이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천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4라운드 경기는 중반까지 허미정, 이정은, 주타누간, 이미향(26) 등 네 명이 한때 공동 선두를 이루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3라운드까지 선두 주타누간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허미정은 9번부터 12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고비에서 이미향은 10번 홀 보기, 이정은은 11번 홀 보기로 주춤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쭈타누깐이 1타 차로 허미정을 추격했다.

1타 차 리드로 앞서가던 허미정은 14, 15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가 아깝게 홀을 스치고 지나가며 타수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나 쭈타누깐이 15번 홀(파3)에서 비교적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2타 차가 됐고, 허미정이 16번 홀(파5) 약 2m 거리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며 승부가 어느 정도 정해졌다.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허미정은 두 번째 샷을 홀 1.5m 정도 거리로 보내며 승리를 자축하는 버디로 우승 기분을 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허미정은 지난해 결혼 이후 처음 우승을 달성한 뒤 그린 위에서 남편의 축하를 받았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향은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우승자 허미정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앉아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LET=Tristan Jones)

한편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낸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도 우승했고, 이날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으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최근 5년마다 1승씩 쌓은 허미정은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7천만원)를 받았다. 이정은(23)이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했다.